카카오 "청소·주차 도우미 필요하세요?"

올 하반기 홈클리닝 중개 서비스 ‘카카오홈클린’, 주차 서비스 ‘카카오주차' 출시

카카오가 올 하반기 홈클리닝과 주차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카카오는 12일 모바일 홈클리닝(가사도우미) 중개 서비스 '카카오홈클린'을 하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홈클린은 날짜 선정, 청소 범위 등 예약부터 결제, 서비스 피드백까지 모든 과정을 앱 하나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근무 조건과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한 매칭 시스템을 적용해 이용자와 종사자가 서로 원하는 지역에서 연결된다.

또 단계별 청소 방식·범위 등을 규정한 자체 개발 표준 매뉴얼과 전문적인 교육을 통한 매니저 양성으로 장소와 사람에 관계없이 균등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 교통 서비스를 통한 길찾기, 이동 지원과 카카오페이 결제 등 기존 카카오 서비스와 유기적 연결도 준비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국내 홈클리닝 시장은 가격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수요자와 공급자 매칭이 어려워 수급 불균형이 큰 시장이지만 카카오홈클린은 비용 부담을 없애고 합리적 가격 체계를 도입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라며 "당사가 보유한 IT 기술력과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운영 노하우로 홈클리닝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유휴 주차 공간과 이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를 모바일과 연결하는 '카카오주차'도 하반기 중에 출시한다.

카카오주차는 이동 중 언제라도 모바일 앱을 통해 주차가 가능한 인근 주차장을 추천, 결제까지 앱 내에서 가능한 원스톱 모델로 출시된다. 이용자-주차장-주차 서비스 업체 등 주차장 관련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연결해 공급-수요 비대칭 문제를 해결, 동네 주차장 활성화와 도심 주차 문제 완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내비, 카카오드라이버 등 카카오의 교통 관련 서비스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 방안도 고민 중이다.

정주환 카카오 O2O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공급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효율적인 모바일 주차 예약 플랫폼을 구축하고 다양한 O2O 서비스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해 새로운 생활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