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국회의원ㆍ고위공직자의 손목시계

입력 2016-05-13 13:34 수정 2016-05-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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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시간이 金… 나리들은 시계가 金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업무용으로 외제차를 타는 국회의원은 단 한 명도 없다.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과 권위적이라는 비판 여론이 확산되면서 차량을 모두 국산으로 교체한 지 이미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시선을 덜 받는 액세서리에는 여전히 큰돈을 들여 명품을 걸치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 시계는 남자의 대표적 액세서리.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에 달하는 시계를 손목에 걸친 19대 국회의원들이 이투데이 카메라에 다수 포착됐다.

그중에서도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이 소유한 18K 금통 시계의 판매가는 무려 24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메 메르시에의 ‘케이프랜드 라인’, 이 시계는 크로노그래프와 플라이백 기능이 있는 최고급 모델이다. 김 의원의 재산이 26억 원이나 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부담스러운 가격임에는 분명하다.

170억 원이 넘는 자산으로 매번 공직자 재산공개 때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무소속 윤상현 의원의 시계는 몽블랑 ‘타임워커’로 600만 원대의 고급 제품이다. 다만 윤 의원의 재력과 오토매틱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을 감안하면 명품치고는 비교적 저렴하다는 평가다.

163억 원의 재산을 가진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은 900만 원대의 프랭크뮬러 카사블랑카를 손목에 걸었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브랜드이지만, 명품시계쪽에서는 나름 알아주는 제품이다. 특히 시계 마니아 층에서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 최고 실세로 꼽히는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은 지난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낼 당시 370만 원가량의 태그호이어 헤리티지를 착용했다. 장관 중에서는 거의 유일한 명품시계 소유자였다.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던 기관장들도 값비싼 시계를 착용한 사람이 많았다. 2014년 국감장에 섰던 당시 신용선 도로교통공단 이사장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전대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모두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롤렉스 시계를 차고 있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획재정부 1차관 시절 500만 원이 넘는 까르띠에 산토스 18K 콤비 모델을 찬 바 있다. 반면 한민구 국방부•홍용표 통일부 장관 등은 박근혜 대통령 시계를, 이외 대부분의 장관들은 몇 십만 원 정도의 중저가 브랜드 시계를 착용해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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