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객기 추락…2개월새 공중납치와 추락 등 사고 잇따라

입력 2016-05-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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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간) 오후 승객과 승무원 66명을 태우고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MS804 여객기(사진)가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AP/뉴시스)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간) 오후 승객과 승무원 66명을 태우고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MS804 여객기(사진)가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AP/뉴시스)

승객과 승무원 66명을 태우고 지중해를 비행하던 이집트항공 여객기가 그리스 인근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집트항공은 지난 3월 공중납치 두 달여 만에 여객기 추락사고를 다시 겪게 됐다.

AFP통신은 19일(현지시간) 그리스 항공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 항공 MS804기가 이날 오전 지중해에 있는 그리스섬 카르파토스 주변 바다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여객기가 오전 3시 29분께 이집트 영공에 있다가 그리스 레이더에서 사라졌다"면서 "이후 130해리(약 240㎞) 떨어진 카르파토스 섬 주변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집트항공은 전날 오후 11시 9분 파리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비행 중이던 이집트항공 MS804기가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면서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 여객기에는 이집트인 30명, 프랑스인 15명 등 총 66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은 없었다

이집트항공 여객기 추락 잔해가 그리스 인근에서 발견된 가운데 기체결함보다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승객과 승무원 등 62명을 태운 이집트항공 MA181편(사진 위)이 공중 납치됐다. 여객기는 애초 예정된 카이로와 반대인 키프로스 라르나카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상태다. (출처=플라이트어웨어 / 제트포토닷컴)
▲승객과 승무원 등 62명을 태운 이집트항공 MA181편(사진 위)이 공중 납치됐다. 여객기는 애초 예정된 카이로와 반대인 키프로스 라르나카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상태다. (출처=플라이트어웨어 / 제트포토닷컴)

올들어 이집트항공 여객기 수난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29일에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소속 MS181 여객기가 공중납치되기도 했다. 이륙직후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여객기는 현재 키프로스 동쪽 라르나카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승객 55명과 승무원 7명 등 62명이 탄 여객기를 공중납치한 납치범은 정치적 '망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납치범은 납치 만 하루가 되지 않아 항복하고 인질을 풀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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