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12포인트(1.22%) 상승한 1만7706.0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8.02포인트(1.37%) 오른 2076.06을, 나스닥지수는 95.27포인트(2.00%) 급등한 4861.06을 각각 기록했다.
주택지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6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미국 경제가 그 충격을 견딜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면서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다우와 S&P지수는 지난 3월 11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3월 1일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토머스 가르시아 손버그투자관리 주식 트레이딩 부문 대표는 “투자자들이 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더라도 세상의 종말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을지 모른다”며 “주택지표 호조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실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점에 시장이 흥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신규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16.6% 급증한 61만9000건(연환산 기준)으로, 전월의 1.3% 감소(수정치)에서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시장 전망인 2.4% 증가도 크게 웃돌았다. 또 매매 건수는 지난 2008년 1월 이후 8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증가폭은 1992년 이후 가장 컸다.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34%로 점쳤다. 이는 지난 16일의 4%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7월 가능성은 50%를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나올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와 5월 소비자심리지수 등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오는 27일 연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애플은 1.5% 올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 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인텔이 2.8% 급등해 1월 이후 최대폭으로 오르는 등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도 각각 최소 2.2% 이상 뛰었다.
금리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KBW은행지수는 1.6% 올랐다. 프린시펄파이낸셜그룹이 2.3%, 메트라이프가 1.9% 각각 올랐다.
럭셔리주택 전문 건설업체 톨브라더스는 실적 호조에 8.7% 뛰면서 3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DR호튼이 4.2%, 레나가 3.9% 각각 오르는 등 주택 건설업체 주가가 지표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