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89포인트(0.27%) 상승한 1만7838.5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93포인트(0.28%) 오른 2105.26을, 나스닥지수는 19.11포인트(0.39%) 높은 4971.36을 각각 기록했다.
지표 호조로 미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회복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S&P지수는 장 초반 최대 0.5%에 이르렀던 낙폭을 전부 만회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는 지난해 11월 3일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나스닥지수는 7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보였다.
ADP리서치인스티튜트가 집계한 지난 5월 미국 민간고용은 17만3000명 증가로,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했다. 4월 수치는 종전 15만6000명에서 16만6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000건 줄어든 26만7000건으로 시장 전망인 27만건을 밑돌았다. 청구건수는 3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미국 노동부가 3일 발표하는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고용이 16만명으로 전월과 같은 증가폭을 나타내고 실업률은 5.0%에서 4.9%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2% 늘어 4월의 0.3%보다 소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개최한 총회에서 산유량 한도 부활 등 생산량 조절 합의에 실패했다. 수급이 점점 균형 상태로 나아가고 있어 다시 유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견해를 일부 회원국이 제기하면서 불간섭 정책을 유지했다.
그러나 OPEC 회의 결과는 이미 예상됐던 것이어서 시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미국 공급 축소가 OPEC 회의 합의 실패 충격을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는 오히려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3% 상승한 배럴당 49.17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50.04달러로,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3일 이후 처음으로 50달러 선을 넘어섰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등 기존 경기부양책을 유지했다. 이는 시장 예상과 부합한다.
헬스케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S&P500헬스케어업종지수는 1.3% 올랐다. 통신서비스업종과 재량소비재업종이 각각 0.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