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 없는’ 라면 시장에 왕좌를 움켜쥔 ‘팔도비빔면’이 소비자 친화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팔도는 ‘2016 대한민국 라면박람회’를 테스팅보드의 하나로 삼아 ‘비빔면의 미래’를 그려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팔도는 3일 개막한 서울 코엑스 C홀에서 개막한 ‘2016 대한민국 라면박람회’에 참가했다. 농심, 오뚜기 등 국내 대표 식품 업체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Indomie, 베트남 Acecook, 중국 SY Haohao Noodle 등 해외 라면 기업 등이 함께한 ‘2016 대한민국 라면박람회’는 국민식품 라면에 대한 역사와 트렌드를 공유하고, 이와 관련된 국내 제조·유통기업의 발전과 수출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된 자리다.
팔도는 이날 소비자 친화형 매장 구성으로 참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부스 내 50%를 조리 코너로 구성해 생동감을 주었으며, 간편한 조리 식품임에도 신선함을 부각시켰다. 특히 팔도의 베스트 셀링 제품인 ‘팔도 비빔면’에 현장에서 조리한 오이, 버섯 등을 첨가해 감칠맛을 더했다. 비빔면뿐 아니라, 다양한 팔도의 제품을 전시 및 증정했다.
윤인균 마케팅팀 대리는 “시식 등 이색 체험을 많이 함으로써 참관객의 기억에 남고자 했다”며 “지난해 첫 라면박람회에 참가해 ‘팔도짜장면’ 시식행사를 하면서 고객의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행사에도 참관객들의 니즈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팔도비빔면’은 누적 판매 10억개를 돌파하는 등 ‘비빔라면’ 시장의 강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적극 귀기울인 결과는 매출 극대화로 이어졌다. 소비가격은 유지하면서 면과 액상수프의 양을 각각 20% 늘린 ‘팔도비빔면 1.2’는 출시 50일 만에 완판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5% 이상 상승했다. 팔도는 이 제품을 1000만개 추가생산 결정했다.
팔도는 이같은 인기 돌풍을 일으킨 팔도비빔면의 제품 개발 및 업그레이드에도 힘쓸 전망이다. 윤 대리는 “이번 라면박람회를 계기로 소비자 피드백을 면밀히 고려해 팔도는 팔도비빔면의 미래를 새로이 그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6 대한민국 라면박람회는 오는 5일까지 진행된다. 약 50개사 250부스 규모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해외기업관 △국내기업관 △라면 역사관 △전시홍보관 △조리판매관 △체험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또 라면 추억관에서는 참관객들이 자신만의 라면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 이 전시관에서는 유년 시절부터 군대, 자취, 캠핑 등 다양한 테마를 구성해 라면에 얽힌 추억을 자극한다.가 생산하기로 결정해 올 여름 ‘국물 없는’ 라면 시장에 매서운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