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임태순 신임 대표이사가 조직개편을 단행해 PE사업본부와 상품운용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IB사업부문은 산하 사업본부를 2개에서 3개의 본부로 확대했다고 23일 밝혔다.
PE사업본부를 통해 사모펀드 사업에 본격 진출할 기반을 마련하고, Equity운용을 중심으로 하는 상품운용본부를 신설함으로써 자기자본 운용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LIG투자증권 측은 "조직개편을 통해 수익구조를 한층 다변화하고 핵심사업에 집중해 보다 경쟁력 있는 금융투자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IG투자증권은 22일 임시주총 및 이사회를 통해 임태순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사명을 케이프투자증권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외에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전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 허노중 전 코스닥위원회 위원장(전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 유준열 전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사장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1969년생인 임 대표는 투자은행(IB)업계에서 대부분 경력을 쌓은 자본시장 전문가다. 그는 1995년 당시 국내 최대 리스업체인 개발리스 입사를 시작으로, 미래와 사람 등을 거쳐 1999년부터 2007년까지 KTB에서 PEF와 M&A업무를 담당했다. KTB에서 나온 이후로는 독립적인 PEF를 운영하며 한토신을 인수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말부터 케이프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LIG투자증권 인수 작업에 전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