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상장] 이해진 의장이 밝힌 미국·일본 동시상장의 이유와 의미는?

입력 2016-07-15 1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해진 네이버 의장, 데이터센터 ‘각’에서 라인 상장 이후 소감 밝혀

▲이해진 의장이 15일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각'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 사진제공=네이버)
▲이해진 의장이 15일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각'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의 100% 자회사 라인이 미국과 일본 증시에 ‘동시 상장’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국내 기업이 성장시킨 해외 기업이 글로벌 증시에 동시 상장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특히 미국과 일본 상장을 통해 해외에서 네이버의 이름값도 높아질 전망이다.

라인은 전날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데 이어 15일에는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라인의 주당 공모가는 3300엔(약 3만7900원)으로 이번 상장을 통해 1조5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인은 2013년 해외시장에서 급성장하면서 2014년 상장설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기업가치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상장해야 투자받기가 원활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직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싶어하는 요구도 늘어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상장에 대한 시기와 방식을 둘러싸고 내부적으로 의견차가 생기며 상장을 몇 차례 고배를 마셨다. 라인은 시장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고 또 다른 경쟁 메신저가 등장하면서 기업가치도 한풀 꺽이게 됐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번 라인의 상장 시기가 늦은 것이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 2년 전 상장했다면 시가총액은 10조 원이 넘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현재는 이보다 줄어든 약 8조 원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상장을 어떻게 진행하는 지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라인 상장이 협회 등과 계약을 통해 진행하는 만큼 그동안 제대로 답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상장 시기를 늦추는 바람에 나쁜 상황에서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큰 돈을 확보할 수 있을 때 상장하는 것이 성공적인 것인지, 사업에 자신이 있고 좋은 투자가 될 수 있을 때 상장하는 것이 성공적인 것인지는 다르다”라며 “당시 자금을 확보해야 할 만큼 절박한 상황은 아니었으며 지금이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라는 판단에 상장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과 일본 동시 상장을 통해 해외 진출의 의지를 더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일본은 라인의 가장 많은 사용자와 매출액이 나오는 곳이고 미국은 해외 M&A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글로벌 비전을 구성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에 동시 상장하는 것이 최적의 모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국내보다 낫다"…해외주식에 눈 돌리는 대학생 개미들 [데이터클립]
  • "웃기려다가 나락"…'피식대학'→'노빠꾸 탁재훈'이 보여준 웹예능의 퇴보 [이슈크래커]
  • K-푸드, 수출 주역으로 '우뚝'…10대 전략산업 넘본다 [K-푸드+ 10대 수출 전략산업②]
  • "서울 집값·전세 계속 오른다"…지방은 기대 난망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①]
  • 줄줄 새는 보험료…결국 가입자 '쥐어짜기' [멍든 실손개혁下]
  • 피겨 이해인 "미성년 성추행 사실 아냐…부모님 반대로 헤어진 후 다시 만나"
  • 급전 끌어 쓰고 못 갚고…현금서비스·카드론 잔액 동반 증가
  • ‘유퀴즈’ 빌리 아일리시, 블랙핑크 제니와 각별한 우정…“평소에도 연락, 사랑한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27 11:5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106,000
    • -1.71%
    • 이더리움
    • 4,778,000
    • -0.64%
    • 비트코인 캐시
    • 531,500
    • -4.83%
    • 리플
    • 663
    • -1.34%
    • 솔라나
    • 193,000
    • -1.63%
    • 에이다
    • 539
    • -3.06%
    • 이오스
    • 807
    • -1.1%
    • 트론
    • 173
    • +0.58%
    • 스텔라루멘
    • 127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50
    • -3.7%
    • 체인링크
    • 19,510
    • -2.98%
    • 샌드박스
    • 469
    • -1.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