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의 티타임] 초저금리 시대에 주목받는 재테크 ELD·공모주 펀드

입력 2016-08-0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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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희 신한PWM도곡센터 PB팀장

▲정윤희 신한PWM도곡센터 PB팀장
▲정윤희 신한PWM도곡센터 PB팀장
지난 6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사상 최저치인 1.25%로 결정했다. 한국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역사적인 예금 금리 1% 초반대의 저금리 시대를 맞았다.

최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 이후 변동성이 커지자 연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한 상황인 만큼 저성장, 저금리 기조는 상당 기간 유지될 전망이다.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은 세계 경제를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각국 정부가 경기 하강에 대비한 비상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IMF는 재정적 경기 부양 수단과 함께 중앙은행들이 마이너스 금리를 포함해 인플레이션율을 높일 모든 가용 수단을 계속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IMF는 브렉시트 등에 따른 세계 경제 위험 요인이 현실화했다며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0.1% 내렸다. 이로써 올해 성장률은 3.1%, 내년 성장률은 3.4%로 각각 조정했다.

브렉시트와 국제 유가, 미국 금리 인상 등 변동성이 혼재하고 있는 상황과 금리 인하가 맞물리자 안정성을 유지하며 효과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재테크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실질 물가상승률과 세금을 떼고 나면 실제 금리는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실질적인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예금, 적금 상품은 투자로서의 매력을 점점 상실하고 있다.

과연 저금리를 극복할 수 있는 재테크 전략은 무엇일까.

원금 보장을 원하는 보수적 성향이 강하다면 기초자산에 연동해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지수연동예금(ELD)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장에서 움직이며 별반 수익을 내지 못했던 지수연동예금이 최근 구조를 다양화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지수연동예금은 예금기간, 상품구조에 따라 원금 보장은 물론 최저이율을 보장받으며 기준지수가 상승하든 하락하든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더라도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는 등 다양한 구조가 있다. 따라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적합한 구조를 선택해 가입하는 게 좋다.

다만 중도해지 시 중도해지 수수료 적용으로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검토하고 여유자금으로 운용해야 한다.

최근 글로벌 증시변동성 확대로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투자자산의 상당 부분을 국공채, 우량채권에 투자하며 일부 자금을 공모주에 투자, 장기 보유가 아닌 상장 시초가나 90일 이내 매도 전략을 추구하는 공모주 펀드도 고수익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중위험중수익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공모주 펀드 역시 저금리시대 스마트한 재테크 전략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호텔롯데 상장 철회로 공모주 활황 이벤트에 대한 실망감이 남아 있긴 하지만 오히려 다른 공모주로 자금이 모이는 ‘풍선효과’가 나타나 녹십자랩셀과 에스티팜이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상장에 성공했다.

녹십자랩셀, 에스티팜은 공모주 펀드의 최근 수익률을 견인하기도 했으며, 올 하반기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마블, 두산밥켓, 셀트리온헬스케어, 이랜드리테일 등 대형 IPO(기업공개) 공모주들이 예정돼 있어 공모주 시장에 대한 열기는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공모주의 주가 흐름을 정확히 예측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위험이 크다. 공모주 펀드는 공모 물량 배정 시 기관투자자인 공모주펀드의 물량 확보가 유리한 면과 IPO 전문가가 우량기업들을 선별해 공모주 청약 및 매도 타이밍을 포착, 한 번 가입으로 다양한 회사의 공모주 청약에 참여 가능하다. 청약증거금 부담 없이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부분도 장점이다.

공모주를 위해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브렉시트 등에 IPO 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주 펀드는 효율적인 재테크 전략으로 꾸준히 인기가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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