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장은 1958년생으로 서울고등학교(1977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1985년)를 졸업했다.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하면서 금융권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위 사장은 신한은행 과천지점장, 강남PB센터장, PB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약 20년 동안 금융에 대한 내공을 쌓았다. 이후 신한지주로 일터를 옮겨 통합기획팀장, HR팀장, 경영관리팀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신한카드 대표 사장으로는 2013년 8월에 부임했다.
위 사장은 열정적인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빅데이터 경영을 도입해 카드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냈으며, 핀테크와 글로벌 비즈니스에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위 사장은 사내 소통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로 다른 부서, 다른 직급의 직원들을 하나의 ‘유닛’으로 묶어 SNS는 물론, 오프라인 모임으로 활성화한 것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위 사장은 “윗사람들은 80% 이상이 소통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아랫사람들은 40% 정도만 소통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등 상하 간 괴리가 컸다”며 “신한은행 재직 시절 부서 간 직급 간 벽을 허문 소모임이 회사 생활을 할 때 계속 도움이 됐던 경험이 기억나서 유닛을 조직하고 활성화하게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통에도 나섰다. 직원 100명이 모인 간담회를 개최했는데 여기에 참석하지 못한 3000여 명의 직원은 사내 방송으로 간담회를 보면서 궁금한 사항을 실시간으로 SNS를 통해 문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사원급, 대리급, 과장급 등 직급별로는 물론, 여직원 간담회, 여성 책임자 간담회 등을 통해 직원들의 다양한 고민거리나 건의 사항 등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 사장은 ‘핀테크’에 발맞추기 위해 최신 전자기기를 직접 사용해보고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신한카드는 앱카드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앱카드 기반의 MPA(Mobile Platform Alliance)를 구축했다. 모바일 비즈니스 시대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생활 밀착형 업종 대표 회사들과 모바일 플랫폼 동맹도 체결했다. 현재 ‘FAN 프렌즈’라는 브랜드로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사이클에 따라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내고, ‘FAN 프렌즈’ 참여사들의 서비스 중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안한다.
실제로 작년 10월 MPA 서비스를 오픈한 GS25 편의점은 신한카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타깃 마케팅을 실시한 결과 6개월 만에 멤버십 회원이 79만 명 증가했다. 취급액도 월 평균 16억 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