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와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부동산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업설명회를 앞둔 둔촌주공은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숨 고르기를 보였던 개포동 재건축은 개포주공3단지 분양승인 이후 다시 꿈틀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역시 0.16% 올랐다.
매매시장의 경우 서울은 △강동구(0.45%) △강남구(0.24%) △마포구(0.24%) △강북구(0.21%) △강서구(0.21%) △종로구(0.20%) △서초구(0.18%) △양천구(0.17%)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동구 둔촌주공1·2·3·4단지는 최대 2500만원 가량 올랐다. 사업이 막바지에 다다른 고덕주공2·3단지 역시 3000만원 가량 오름세를 기록했다. 강남구의 경우 휴가를 마친 투자자들이 거래에 나서면서 개포동 주공1단지가 750만원~275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17%) △중동(0.13%) △동탄(0.10%) △분당(0.04%) △일산(0.04%) △평촌(0.04%) △산본(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시(0.18%) △고양시(0.09%) △의정부시(0.05%) △시흥시(0.04%) △화성시(0.04%) △인천(0.03%) △남양주시(0.03%)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시는 하안동 주공3단지, 철산동 주공12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향후 재건축을 기대하는 투자수요로 매매거래가 꾸준하다. 한편 △이천(-0.05%)과 △용인(-0.01%)은 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4%, 신도시 0.01%, 경기·인천은 0.02% 상승하는데 그쳤다. 반전세와 월세전환 등 매물출시 현황에 따라 국지적인 강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새 아파트 입주와 재건축 단지의 저가 전세매물 출시 등의 영향으로 전셋값이 하락, 전체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은 △중구(0.36%) △강서구(0.26%) △서대문구(0.16%) △구로구(0.14%) △마포구(0.13%) 성북구(0.11%) △은평구(0.11%) △강북구(0.08%)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중구는 전세매물이 품귀현상을 보이며 오른 가격에 계약이 바로 이뤄진다. 강서구는 방화동 도시개발5단지, 마곡푸르지오 등이 최대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금천구(-0.10%) △강동구(-0.08%) △강남(-0.05%) △송파구(-0.05%)는 전셋값이 하락했다. 강동구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저렴한 전세매물이 출시되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송파구와 강남구는 위례신도시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전세매물이 소진되는 속도가 더디다.
신도시는 △동탄(0.09%) △중동(0.04%) △일산(0.02%) △분당(0.01%) 전셋값이 상승했다. 한편 △평촌(-0.06%)은 전세수요가 뜸해지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고양시(0.10%) △파주시(0.09%) △의정부시(0.07%) △남양주시(0.07%) △안산시(0.06%) △시흥시(0.05%) △화성시(0.04%) 등의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이천시(-0.24%) △하남시(-0.08%) △김포(-0.07%)는 전셋값이 떨어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한숨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던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분주해 지는 모습이다”며 “주변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역시 비수기인 여름휴가가 끝난 후 가격이 조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기존매물이 거래되는 분위기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