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이 금일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부분은 있지만 시장 방향성을 바꿀 만한 이슈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양 센터장은 “이날 증시하락은 전일 △ECB 통화정책회의 실망감, △북핵 이슈, △추석 연휴 앞둔 관망심리 등 세 가지 정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4차례의 북핵 사태 발생 시 당일 코스피 하락폭이 평균 0.8%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 낙폭의 절반 정도가 북핵 이슈 영향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양 센터장은 “북핵 이슈로 인한 조정 기간은 과거에도 평균 3.3일 수준이었으며, 시장 방향성을 바꿀 만한 이슈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2030선을 위협받았다. 이날 오전 9시께 북한 풍계리 인근서 규모 5.0 지진을 감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북한이 정권수립일을 맞아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