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국내 최초로 원화기한부신용장 무역금융 개시

입력 2016-09-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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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우리은행)
(자료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원화 무역결제 활성화 및 국내기업 지원을 위해 직접 신용장의 개설은행과 인수은행 역할을 하며 원화 기한부 신용장 개설 및 인수, 신용공여, 대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화 기한부 신용장 무역금융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해외의 수출기업에게 수출대금을 즉시 입금해주고, 국내 수입기업으로부터 신용장 만기일에 결제자금을 원화로 수취하는 방식(Banker’s Usance)으로 무역금융을 제공하게 된다.

기존 미국 달러화(USD), 중국 위안화(CNY) 등 외화로 개설된 기한부 신용장의 경우 발행된 뒤 상당기간이 경과된 후에 수입결제가 이뤄지므로 국내 수입기업은 환율변동으로 인한 환리스크에 노출됐으나, 원화 기한부 신용장은 사전에 결제해야 할 금액이 원화로 확정되기 때문에 환리스크가 제거되는 등 국내기업에게 유리하다.

특히 우리은행은 지난 6월 중국에 개설된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청산결제은행으로서 중국계은행을 대상으로 원화 무역결제, 원화 금융지원 등 다양한 상품군을 통해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은행은 원화송금방식 무역결제, 원화수출환어음 매입 등 다양한 무역결제 형태를 지원하는 원화 무역결제의 선도은행 역할을 해왔다”며 “원화 기한부 신용장이 활성화되면 국내기업의 환전비용 축소, 환리스크 감축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결제통화 다변화를 통한 USD에 대한 편중 감소 및 외화유동성 위기 시 외화조달에 대한 부담이 경감돼 환율안정 등 국가적으로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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