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ㆍ예금 쌓아두는 가계… 상반기 45조 증가

입력 2016-10-09 08:05 수정 2016-10-10 13: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계가 현금과 예금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9일 한국은행의 자금순환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가계 및 비영리단체(이하 가계)의 전체 금융자산은 3284조3442억 원으로 지난해 말 3176조1349억 원보다 108조2093억 원(3.4%) 늘었다.

가계의 금융자산 중 현금 및 예금은 1413조6249억 원으로 상반기에만 45조5545억 원(3.3%) 증가했다.

지난해 증가액이 106조7812억 원으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현금 및 예금 통계는 요구불예금 등 결제성예금과 저축성예금뿐 아니라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 금전신탁, 표지어음을 포함한다.

예금취급기관의 저축성예금을 보면 단기상품을 찾는 가계가 많았다.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저축성예금의 잔액은 752조4886억 원으로 올해 상반기에 17조8598억 원(2.4%) 늘었다. 장기저축성예금의 잔액은 303조8991억 원으로 같은 기간 6조8772억 원(2.3%)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가계의 금융자산 증가액 가운데 현금 및 예금의 비중은 42.1%를 차지했다.

기준금리가 연 1.25%까지 떨어지는 등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이자 수익이 줄었음에도 가계가 보유한 예금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셈이다.

이는 경기 부진 등에 따른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그만큼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40,000
    • -1.22%
    • 이더리움
    • 4,600,000
    • -3.83%
    • 비트코인 캐시
    • 681,000
    • -7.85%
    • 리플
    • 1,883
    • -12.13%
    • 솔라나
    • 341,300
    • -5.38%
    • 에이다
    • 1,358
    • -10.78%
    • 이오스
    • 1,119
    • +2.85%
    • 트론
    • 283
    • -6.6%
    • 스텔라루멘
    • 663
    • +5.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200
    • -7.54%
    • 체인링크
    • 23,180
    • -4.61%
    • 샌드박스
    • 732
    • +27.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