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유상증자 최종 모집규모가 당초 기대했던 1827억원에서 24%가량 줄어든 1393억원으로 확정되면서 이에 따른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바이로메드는 이날 주주대상 레터를 통해 "지난주 시카고에서 열린 연구원 미팅에서 임상 3상 진행을 신축성 있게 운영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재확인했고 이로 인해 상당한 예상 절감이 가능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바이로메드는 아울러 "이번 증가를 통해 확보된 재원은 당사가 보다 강화된 협상력을 갖게 할 것이며 신속한 임상 진행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로메드는 최근 베링거인겔하임의 한미약품 기술수출 계약해지 사태로 신약개발기업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고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과 관련해서도 설명했다. 바이로메드의 VM202는 안전성 유효성에 문제가 없으며 기술 이전 후 개발 중단 가능성도 없다는 것이다.
바이로메드는 "VM202는 총 8건의 독립된 임상에서 심각한 이상 반응이 없었으며 이는 미국 FDA 도 대단히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미국에서 ALS(루게릭병) 1/2 임상에 바로 진입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VM202는 미국과 중국에서 실시된 별도의 임상들에서 우수하고 일관성 있는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유효성을 인정받아 3상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바이로메드는 기술 이전 후 중단 가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회사 측은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당뇨병성 족부궤양은 현재 치료제가 없거나 대체요법이 없는 질환이어서 경쟁제품이 아예 없다"면서 "이런 상황 때문에 VM202가 기술이전된다면 중도에 중단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로메드는 VM202의 성공을 자신했다. 지난 12일 연구실 이전을 위해 토지 매입 결정 역시 차세대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로메드는 "지금 세계적인 유전자치료 회사의 반열에 입성하고 있다"면서 "보내주신 믿음을 바탕으로 희망이 현실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