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코스피는 11.49P(0.63%) 오른 1847.36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20일 FTSE 선진국 지수 편입 발표, 18일 예정된 FOMC의 금리결정, 13일 트리플위칭데이 등 대형 변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게 깔려 하락세를 보이며 출발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한 것.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의 대표 애널리스트 미스터문은 "지수가 비록 큰 폭 상승하지는 않았지만 20일선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흐름으로 보여진다"며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최근의 조정 흐름을 핵심 실적주와 핵심 주도주의 가격 메리트 확보 차원에서 오히려 단기 호재로 이용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스터문은 이와 같은 근거로 "20일로 예정된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제외 발표에서 우리나라가 신규로 편입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는 점을 들었다. FTSE 선진국 지수에 신규 편입될 경우 해외 이머징 마켓에서의 막대한 자금유입 등 175억달러(약 16조원) 규모의 신규 자금 유입 효과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그 동안의 원화 강세 기조가 꺾이면서 수출 경쟁력이 높아지고,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강점이라 지적했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는 조선, 철강, 화학, 항공, 해운주 등 올해의 대세상승장에서 가장 부각됐던 핵심 실적주이자 핵심 주도주를 공략해 볼만 하다는 것.
미스터문은 구체적으로 조선주 중에서는 STX조선·STX·대우조선해양을, 철강주 중에서는 현대제철·동국제강, 화학주 중에서는 SKC·효성·한화·한화석화 등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 내에서 가장 저평가 돼 있어 향후 상승여력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다만 "FOMC의 금리인하가 불확실하고 트리플위칭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공격적인 추격매수 보다는 눌림목을 이용한 저점 매수 타이밍을 노릴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