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두산의 유휴자산 매각 일정이 임박했다며 지주사 전환시기는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증권 노세연 애널리스트는 "대주주에 의한 순환출자해소로 두산의 외형은 지분구초 측면에서 이미 지주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저인 지주사가 되기 위해서는 부채비율 200% 요건과 자회사 주식가액의 합계액이 자산총액의 50%를 넘어야 하는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 애널리스트는 "지주사 전환의 가장 큰 어려움이었던 순환출자가 해소된 상황이기 때문에 지주사 전환 시기는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며 "이에 언급된 두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기 위한 유휴자산의 매각 일정이 임박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노 애널리스트는 지주사 전환 완료 후에도 우량한 자회사를 기반으로 주주 친화적인 재무정책이 예상된다며 두산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두산은 올해를 기점으로 ▲핵심사업 (전자, 주류와 테크팩, 의류) 위주로의 영업개편으로 인한 영업현금흐름의 개선 ▲본격적인 이익성장이 기대되는 자회사 두산중공업 (41.4% 지분 보유)으로부터의 배당수익 인식 ▲우량 계열사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로부터의 브랜드 로열티 인식 가능성으로 인해 2007~2009년 800억원 이상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노 애널리스트는 "두산에 대한 대주주 지분율 (38.7%)을 고려했을 때 긍정적인 잉여 현금흐름은 자사주 이익소각 가능성과 함께 주주 친화적인 재무정책을 위해 쓰일 가능성이 커 소액주주들에게도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