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정보기술(IT)화가 가속화하면서 관련 교육을 받고 도입을 고려하는 농민이 늘고 있다. 업계 전문가와 선진 농가에서는 벤치마킹과 실습을 통해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을 사전에 경험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설비를 도입해 실패를 최소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처음부터 모든 장비를 갖추려 하지 말고 경영비에 부담이 가지 않는 수준으로 기기를 도입해 복합환경제어를 통한 온실의 환경·생육 정보를 수집·분석·피드백하고 농가 경영장부를 관리하는 게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스마트팜 유형은 분야에 따라 시설원예와 축산, 과수로 분류된다. 또 스마트팜의 시설 규모와 수준으로 세분화해 시설원예 7가지, 축산 3가지, 과수 1가지 등 11가지의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시설원예 분야 소규모 간편형은 온실의 경영 규모가 약 3300㎡ 미만의 단동형 시설로, 간단한 환경제어 수준의 장비 도입을 통해 편리성 제고를 주목적으로 운영하는 형태를 말한다. 중규모 간편형은 온실의 경영 규모가 약 3300㎡~9900㎡의 단동형 시설로 환경관리, 환기관리, 에너지관리를 자동화해 노동력 절감 등 온실 관리의 효율성 제고를 주목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대규모 간편형은 온실의 경영규모가 9900㎡ 이상의 대규모 단동형 시설로, 동별로 개별 환경제어가 가능한 수준의 장비를 도입해 편리성 및 품질 향상을 주목적으로 운영하는 농가다.
소규모 지능형은 온실의 경영 규모가 약 3300㎡ 미만의 연동형 시설로 간단한 제어 수준을 넘어 복합환경관리를 통해 생산성 향상을 주목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중규모 지능형은 온실의 경영규모가 약 3300㎡~9900㎡의 연동형 시설로 복합환경관리를 통해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주목적으로 운영하는 형태다. 대규모 지능형은 온실의 경영규모가 9900㎡ 이상의 대규모 연동형 시설로 복합환경제어를 통해 생산성 증대 및 품질 향상을 주목적으로 운영하는 농가다.
대규모 첨단형은 온실의 경영규모가 9900㎡ 이상의 대규모 첨단형 유리온실 시설로 복합환경제어를 통해 안정적 생산, 품질 향상 및 에너지절감을 주목적으로 운영하는 형태다.
축산 분야에서 스마트 양돈형은 돈사 환경의 센싱·모니터링, 사료급이, 음수관리 등 효율적인 농장관리가 가능한 지능형 돈사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농가다. 스마트 양계형은 자동급이기, 사료빈관리기, 환경·음수 관리, 조광기 등 양계장에 최적의 사육 환경을 제공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한 곳을 말한다. 스마트 낙농형은 자동 급이기, 로봇·자동 착유, 발정 체크, 유성분 측정기 등 ICT 융복합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개체관리시스템을 도입한 형태다.
과수 분야의 스마트팜의 경우 과수원 내 병해충 예찰 및 온습도 모니터링을 활용한 관수제어가 가능한 과수재배관리시스템이 핵심이라고 농림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