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에서 규모 2.3 지진이 발생했다. 1978년 관측 이래 경기도의 최대 지진은 2010년 시흥에서 일어난 규모 3.0 지진으로 알려져 있다.
24일 오전 9시 2분 기도 수원시 권선구 남쪽 2㎞ 지점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수원, 화성, 용인지역에서 진동을 감지한 시민들로부터 119 문의전화가 이어졌다. .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진은 1978년 관측 이후(규모 2.0 이상) 총 48회 발생했다.
경기도에선 지난해 8월 12일 이천(규모 2.2)을 비롯, 2014년 광주(2.2), 2010년 시흥(3.0), 2002년 용인(2.4), 2001년 이천(2.0), 2000년 화성(2.7), 1997년 파주(2.5), 1992년 평택(2.7), 1984년 평택(2.2) 등 이날까지 총 15회 발생했다.
가장 큰 지진은 규모 3.0으로 2010년 경기도 시흥시에서 발생했다.
지진 관측 이래 발생한 48회 지진 모두 별다른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그러나 인구 밀집지역인 수도권에서도 지진이 끊이지 않으면서 지진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선진 지진 대응시스템 견학차 일본을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지진 보고를 받고 "한반도 어느 곳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차분하게 대응하고, 향후 추가 지진 발생에도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지진 발생 직후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지진 대책은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고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 첫 지진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관측 이후 수도권에서 발생한 지진은 모두 규모가 작아 피해가 없었다"며 "규모 2.0 안팎의 약진은 전국적으로 어디에서나 간헐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