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28일 코엑스몰 정식계약...‘강남벨트’ 구축 시너지 낸다

입력 2016-10-25 10:36 수정 2016-10-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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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로 해 ‘강남벨트’구축에 속도를 낸다. 수익성을 둘러싼 논란으로 부담은 있지만 하남 스타필드-삼성동 코엑스몰-반포 센트럴시티를 잇는 ‘강남권 벨트’를 구축해 유통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오는 28일 무역협회와 코엑스몰 임차운영사업 본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하면서 올해 코엑스몰과 칼트몰 예상임대수입이 약 660억 원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가 코엑스몰에 깃발을 꽂게 된 배경에는 복합쇼핑몰 사업에 공들이는 정용진 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자리 잡고 있다. 신세계만의 차별된 콘텐츠로 코엑스몰을 기존과 다른 새로운 콘셉트의 도심형 쇼핑몰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2014년 리모델링 이후 방문객 수가 줄어들었지만 스타필드 하남 등과 공동 프로모션 등을 통해 강남권 대표 쇼핑몰로 재도약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그동안 강남 상권에 큰 공을 들여왔다. 올해 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리뉴얼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강남 신세계타운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9월에는 정 부회장의 최대 야심작으로 꼽히는 국내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이 오픈했다. 여기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바로 옆에 있는 코엑스몰을 운영하게 되면서 신세계가 강남상권의 맹주로 거듭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문제는 임대수익으로 인한 적자다. 무역협회는 코엑스몰 운영권 입찰을 진행하면서 600억 원의 최저이익보장금액(MRG)을 제시했다. 이는 매년 최소 600억 원 이상을 무역협회에 임대료로 내야 한다는 설명이나, 지난해 코엑스몰과 칼트몰 임대수입은 500억 원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그동안 알려진 예상 임대수입은 칼트몰을 뺀 코엑스몰만의 최소보장 임대료며, 두 몰을 합친 예상임대수입은 약 660억 원으로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는 예상 임대수입 660억 원은 관리비 등 제반 비용을 제하기 전의 수입이며 제반 비용을 뺀 예상수입이라고 지적했다.

한 유통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논란과 단기적 적자에도 정 부회장이 삼성동 상권에 향후 방문객이 크게 늘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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