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감정원이 10월 4주(10월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7% 상승, 전세가격은 0.07%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0.08%→0.07%)됐고, 전세가격도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0.08%→0.07%)됐다.
우선 매매가격은 가계부채 관리방안의 일환으로 보금자리론이 축소 시행되고 과열 양상을 보이는 지역에 대한 규제 검토 방안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추가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다. 실제 서울 강남권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11%)은 서울과 인천은 상승폭 축소되고, 경기는 고양 김포 파주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인기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0.04%)은 공급물량이 많거나 기반산업이 침체된 충남 경북 등은 하락했다. 이에 반해 정비사업 및 광역교통망 구축 등의 개발 호재로 부산 제주 강원 등에서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부산(0.29%) 서울(0.17%) 제주(0.12%) 강원(0.10%)등은 올랐고, 충남(-0.13%) 경북(-0.07%) 충북(-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0.17%)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0.05%p)된 가운데 강북권(0.16%)은 노원구 도봉구 성동구 등 14개 구 모두 올랐다. 하지만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권(0.18%)은 저금리로 인한 매매전환 실수요로 관악구 강서구 등의 기존 아파트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집단대출 보증비율 및 보금자리론 축소 등의 가계부채 관리 대책과 단기 급등 지역의 규제 방안 검토에 대한 언론보도로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동남권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크게 축소(0.09%p)됐다.
전국, 수도권, 지방 모두 지난해 동기보다 낮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고 누계 기준으로는 전국, 수도권, 지방, 서울, 강북, 강남 등 대부분의 지역이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규모별로는 102㎡초과~135㎡이하(0.10%), 60㎡이하(0.09%), 135㎡초과(0.09%), 60㎡초과~85㎡이하(0.06%), 85㎡초과~102㎡이하(0.06%)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
또한 전세가격은 저금리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전환과 함께 서울, 부산 등 인기지역은 매매가격 상승으로 전세가격 상승 여력이 커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신규 입주물량이 누적되며 가을 이사철 전세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08%)은 서울과 인천이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경기는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0.06%)은 부산과 강원은 상승폭이 커지고, 세종과 대전 등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신규 아파트의 전세공급으로 대구는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부산(0.24%) 강원(0.13%) 인천(0.12%) 서울(0.09%) 등은 올랐고, 대구(0.00%)는 보합, 경북(-0.04%) 충남(-0.03%)은 떨어졌다.
서울(0.09%)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강북권(0.09%)은 도심 접근성과 기반시설이 양호한 서대문구 은평구 마포구 등 서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 강남권(0.09%)은 인근신도시 신규아파트의 전세공급과 노후 재건축단지의 저가매물 등으로 상승세가 주춤했던 동남권이 가을 이사철 수요 영향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또 학군이 양호한 양천구와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으로 영등포구 등 서남권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규모별로는 102㎡초과~135㎡이하(0.10%), 135㎡초과(0.08%), 60㎡초과~85㎡이하(0.08%), 60㎡이하(0.05%), 85㎡초과~102㎡이하(0.04%)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