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 이화전기가 삼성SDI에 리튬 이온 배터리용 충전기와 방전기를 공급한다.
이화전기는 7일, 삼성SDI와 리튬 이온 배터리용 충ㆍ방전기에 대한 구매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수주 규모는 약 16억 원이다.
이화전기는 지난 2012년 삼성SDI와 리튬 이온 배터리용 충ㆍ방전기의 공동 개발 및 상용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총 5개의 모델을 개발 및 양산화하는 등 주목할 만한 연구개발 성과를 보였다.
회사 측은 “2012년 협약 체결 첫 해에만 12억 원 규모의 제품을 납품하는 등 지난해까지 총 55억 원에 이르는 공급 실적을 기록했다”며 “최근 신제품 모델 개발해 성공해 이번 계약 체결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전기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 셀을 시험하는 장비로 리튬 이온 배터리 충ㆍ방전기 분야에서 한층 진보한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
이화전기 관계자는 “최근 관련 업계의 해외 공장 설립이 잇따르고 있어, 차후 리튬 이온 배터리용 충ㆍ방전기의 해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며 “해외 판로가 확보되면 지속적인 매출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409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화전기는 업계 비수기인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2.5% 가량 증가한 19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최근 방산산업 등 사업 영역이 확대되는 등 하반기가 본격적인 수주 시즌인 점을 고려한다면 사상 최대실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