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 15분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 주재로 미국 대선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출처=금융감독원)
금융당국이 잇따라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나섰다.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9시(현지시간) 개표가 시작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기존 예상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오전 9시 15분 금융감독원은 진웅섭 원장 주재로 미국 대선 관련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점검을 위한 회의를 했다. 수석부원장과 주요 임원, 관련 부서장 등이 모두 모여 외국인 투자 동향 실시간 모니터링, 주식시장 불안 정도에 따른 비상대응계획 조치 계획 등을 점검했다.
한국거래소도 11시 30분 정찬우 이사장 주재로 비상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코스피지수 등 증시 폭락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개표가 본격화 되고 오전 11시 전후로 3대 경합지인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등에서 트럼프 후보가 힐러리 후보를 앞서면서 금융위원회도 다급히 시장점검 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오후 5시 임종룡 위원장 주재로 ‘긴급 금융위·금감원 합동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회의에는 금융위와 금감원, 한국거래소 임원 외에도 국제금융센터 원장, 금융연구원장, 자본시장연구원장 등이 모두 참석한다.
이날 오후 2시 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3.46%(69.4포인트) 급락한 1933.98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