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회사채 발행 규모가 8조원에 이르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2억원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2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3분기 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265개사 7조974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의 7조5802억원에 비해 5.2% 증가했다.
특히 3분기 회사채 총발행액과 총상환액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의 1조3202억원 순상환에 비해 올해에는 162억원의 순발행을 나타냈다.
예탁결제원은 이 같은 추세가 기업들의 자금수요 증가와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영향 등으로 일부 기업에서 국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채 종류별 발행규모는 ▲무보증사채 4조9095억원 ▲보증사채 11억원 ▲옵션부사채 2361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 1517억원 ▲전환사채 3768억원 ▲자산유동화채 2조2996억원이다.
발행 목적은 ▲운영자금 4조8678억원 ▲운영 및 시설자금 1505억원 ▲만기상환을 위한 차환발행 1조8670억원 ▲운영 및 차환 발행 6784억원 ▲시설자금 1644억원 등이었다.
회사별로는 우리금융지주가 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금융지주(4500억원), 대한항공ㆍ기아자동차ㆍ현대상선ㆍ현대제철(2000억원) 등의 순으로 회사채 발행 상위 10개사의 발행규모(2 ,575억원)가 전체의 29.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