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신한100人의 PB’가 추천하는 2017 글로벌 투자전략’을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0월 24일부터 5일간 진행됐으며, 우수한 고객수익률을 기록한 ‘신한 마이스터(Meister)’ 우수PB 100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르면 PB 47명(47%)은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시 적정한 해외자산 비중을 20~30% 정도라고 답했다. 10~20% 수준으로 구성하겠다는 응답은 32명이었고 30~50% 내외, 혹은 그 이상을 해외자산으로 채워야 한다는 PB는 14명이었다.
투자 유망 지역으로는 베트남(27%), 브라질(18%), 중국(17%) 등을 시했다. 인도네시아(11%), 미국(10%) 등이 10% 이상의 선호도를 보였으며, 인도(7%), 러시아(5%), 필리핀(2%), 일본(2%), 유럽(2%) 등의 지역도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은 6% 후반대의 GDP성장률 지속과 정부의 적극적인 자본시장 개선 의지, 젊고 역동적인 인구구조 등이 선택 이유였다. 브라질은 경기 턴어라운드 기대, 정치 안정으로 인한 성장 가능성, 위험대비 높은 금리의 채권투자 매력이 언급됐다. 중국은 선강퉁 실시 기대감, 높은 장기 성장성과 GDP 성장률 등이 꼽혔다.
해외투자 시 가장 큰 비중을 두어야 하는 자산으로는 신흥국 채권(36%), 신흥국 주식(33%), 선진국 주식(17%), 선진국 채권(11%), 신흥국 부동산(3%)이 꼽혔다. 선진국(28%)보다는 베트남, 브라질, 중국 등 신흥국(69%)에 우선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선강퉁 투자 시 최우선 유망업종으로는 헬스케어(27%), 전기차(19%), 산업자동화ㆍ로봇(13%)을 꼽았다. 합리적인 해외투자 기대수익률은 7~10% 정도가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강퉁 투자 시 특히 유의해야 할 점으로는 중국 당국의 산업육성정책(42%)을 꼽은 PB가 가장 많았다. 위안화 환율 전망(29%), 중국 성장률 전망(19%), 시장 운영시간ㆍ수수료ㆍ세제 등 제도(9%)에 대해서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국내투자자가 해외투자를 통해 1년간 기대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익률은 7~10% 수준(38%)이었다. 10% 이상(30%)이 그 다음으로 많았고, 5~7% 정도(27%)에 만족해야 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신한금융투자 기온창 투자자산전략부장은 “국내 경제가 장기 저성장ㆍ저금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성장성을 갖춘 지역 및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현 시점에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때 해외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것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