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 부는 칼바람… 국민은행 대리까지 희망 퇴직

입력 2016-12-12 14:58 수정 2016-12-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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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 감원 칼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핀테크 기술 발달 등 은행업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연말을 전후한 인력 감축이 정기적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 은행들은 이번 연말 희망퇴직ㆍ명예퇴직을 실시하거나 내년 초 시행을 검토 중이다.

KB국민은행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지난해 만 45세 이상 일반직원을 포함한 희망퇴직을 5년 만에 실시해 1100명을 내보낸 이후 또다시 희망퇴직을 계획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올해 만 55세 이상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직원과 과ㆍ차장, 대리ㆍ계장, 사원 등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10년의 근무연한 제한이 있는 만큼 사실상 대리급 이상이 해당할 전망이다. 10년 차 이상 직원은 전체 은행원(9월 말 기준 2만540명)의 3분의 2인 1만3000여 명에 달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보다 대상자가 확대된 만큼 퇴직 신청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은행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은 퇴직금과 위로금을 합쳐 최대 27개월치, 일반 직원에게는 최대 36개월치의 급여를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지난달 411명의 임금피크제 대상자와 40세 이상 직원의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11월 400여 명의 직원을 명예퇴직으로 감원한 바 있다.

SC제일은행도 49세 이상 팀장, 부점장급을 대상으로 200명 규모의 연말 희망퇴직을 추진한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전체 직원의 20%에 달하는 961명이 희망퇴직했다. SC제일은행은 SC그룹 본사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2018년까지 전 세계 직원 1만5000명 감원 계획에 따라 희망퇴직을 시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내년 초에 희망퇴직 실시를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초 희망퇴직을 진행해 180여 명이 퇴사했다. 우리은행도 내년 초 통상적인 희망퇴직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비효율적인 ‘항아리형’ 인력구조 개선과 인사 적체를 해결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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