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1130원대로 주저앉았다.
6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원ㆍ달러는 전일대비 9.25원 떨어진 1138.35원에 거래 중이다. 종기기준 지난해 11월 8일 기록한 1135.0원 이후 최저치다.
이날 원ㆍ달러는 전일대비 9.6원 내린 113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의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든 점이 달러 약세를 유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정부가 발표한 1월 비농가취업자는 전월대비 22만7000명 증가해 컨센서스(17만5000명)를 상회했다. 다만,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쳐 컨센서스를 0.3%를 하회했다.
1월 ISM 비제조업지수는 56.5를 기록해 3개월 만에 소폭 반락했다. 이에 따라 3월 FOMC 기준금리 인상확률이 2%p 내렸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 직후 달러인덱스는 100p 상회했지만, 다시 99p로 하락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고용시장이 호황기를 보였지만, 임금상승률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란 전망 확대됐고, 트럼프 정부가 보호무역주의의 일환으로 달러약세를 유도할 것이란 우려도 상대적인 원화 강세를 조장하는 요소로 작용했다"면서 "이번주 원ㆍ달러는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과 임금상승률 부진으로 인한 달러화 상승탄력이 둔화된 가운데 새로운 하단을 탐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