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어려운 경제‧사회 여건 속에서도 시민 삶의 안정을 지키기 위해 자치구가 '민생‧안전 대책'을 통해 약속한대로, 서울시내 총 349개 전통시장 6만1000여 점포마다 1점포 1소화기를 완비했다.
새벽인력시장 일용근로자 '겨울철 쉼터' 7개소가 공사를 마치고 운영에 들어갔다. 면목역, 자양동, 이수역, 사가정역은 새롭게 조성한 쉼터다. 남구로역 등 기존 3개소는 보온시설을 확충하는 등 리모델링했다.
공공근로 등 저소득층 공공일자리 7600여 명을 모집해 1월부터 근무 중이며, 청년 뉴딜일자리는 오늘까지 3900여명을 모집한다. 기업물품후원과 시민모금을 통해 에너지빈곤층 4만3000여 가구에 단열시트, 난방텐트 등 난방용품을 지원 완료했다.
시는 작년 12월 22일 발표 후, 추진해 온 '민생‧안전 대책' 50여일 간의 성과를 이와 같이 발표했다.
우선 시는 5억1000만 원을 투입해 소화기가 설치되지 않은 시장 점포 1만3348곳에 설치를 마쳤다. 추위에 떠는 새벽 인력시장 일용직 근로자를 위해 이동식 천막형태의 쉼터 7곳을 만들었다.
쉼터는 광진구, 동작구, 중랑구, 구로구, 양천구 등지에 만들어졌다. 오전 4∼8시 따뜻한 난방 시설을 갖춘 채 운영된다.
저소득층과 청년을 중심으로 한 공공 일자리도 마련됐다. 시는 공공 근로 5600여 명과 대학생 아르바이트 2천여명 등 총 7600여 명을 뽑아 지난달부터 근무에 투입했다.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뉴딜 일자리 3900여명은 이달 27일부터 일을 시작한다.
뉴딜 일자리 참가자는 서울형 생활임금을 적용받아 한 달에 최대 171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올해 3∼4월에도 뉴딜 일자리 참가자를 선발해 올해 총 5500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이 밖에도 영세 자영업자에게 2%의 낮은 금리로 총 76억 원을 지원했고, 에너지 빈곤층 4만 3000여 가구에 난방텐트와 단열시트 같은 난방용품을 지급했다.
시와 자치구 합동으로 점검반을 꾸려 불법 대부업체 1800여 곳을 점검했고, 재난 취약시설 1351곳도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을 들여다봤다.
이영기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서울시는 정치‧사회적 혼란 속에서도 시민 삶의 현장을 굳건히 지켜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25개 자치구와 함께 민생‧안전 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고 현장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현장행정, 민생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