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현대H&S에 대해 유통업종의 대표적인 자산주로 NAV(순자산가치)가 현재 시가총액을 훨씬 상회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16만6000원 유지.
남옥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H&S가 장부가 4400억원의 계열사 지분, 시가 1500억원 이상의 임대부동산, 90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해 NAV가 현재 시가총액을 훨씬 상회한다"며 "임대부동산 중 세운상가 지분, 화성동탄 등 일부는 2008~2009년에 현금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2006년 SI사업부 영업양수, 식자재 유통업의 고성장, 법인영업의 호조, 소형가전 등 신규사업 추진으로 2007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1.4% 증가할 것"이라며 "주고객인 현대중공업의 영업호황, 현대차 등 범 현대그룹의 법인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식자재 유통업은 올해 하반기 감독당국의 위생규정 강화로 대기업인 현대H&S에 유리한 영업환경이 전개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계열사 투자확대로 인한 SI사업부의 실적 증가와 지난해 시작한 소형가전사업의 영업활성화가 기대되고, 보유현금과 우량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사업다각화를 위한 M&A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본업이 전체 밸류에이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 수준으로 여전히 본업의 가치가 낮고, 신규사업 추진 속도가 기대보다 느린 점, 주식 유동성의 부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