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내신 평가 방식을 완전한 절대평가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오는 7월 중 결론난다.
교육부 관계자는 26일 “고교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 전면 적용 여부에 대한 정책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연구 결과가 나오면 5∼6월 공청회, 토론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7월 중 결론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고교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재되는 내신 성적은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 점수와 상대평가인 석차 9등급제 점수가 함께 표기된다. 그러나 대학 입시에서는 상대평가인 석차 9등급 점수만 활용돼 ‘내신 줄세우기’ 문제가 지적돼 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절대평가제 완전 전환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00% 절대평가는 내신 부풀리기로 학생부 신뢰도와 공정성을 떨어뜨리고 변별력도 약해진다는 것이다. 대학별고사 부활하면 오히려 사교육 시장이 커지고 특목고, 자사고 학생이 유리해진다는 지적도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미 2014년부터 성취평가제를 병행 적용하면서 교과목별 등급 비율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내신 부풀리기는 아주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정책연구 결과 외에도 7월께 발표될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 5월 대선 결과 등을 고려해 절대평가제 완전 전환 여부를 확정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