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4일 대한전선에 대해 부동산 개발과 추가적인 M&A 등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5만6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김양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한전선은 ▲Global T&D 시장의 장기 호황속에 Prysmian 지분 9.9% 인수에 따른 지분가치 및 영업가치 상향 전망 ▲명지 건설 인수 등 안양 부지 개발 가치 현실화 ▲향후 투자자산 매각 등 현금확보를 통한 추가적인 M&A 등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 자회사를 통한 Prysmian 지분 9.9%를 확보는 향후 양사간 파트너쉽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9.9%의 의미는 향후 GS(Goldman Sachs) 또는 다른 방법을 통해서도 추가적인 지분인수 의지를 시사한다"며 "다각적인 인수 방법이 기대되나 양사간 중기적인 사업 파트너쉽을 형성으로, 지역과 제품 라인업에서 시너지 모색후 GS로부터의 우호적 지분인수 방법이 최선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한전선의 궁극적인 모습은 지주회사로의 변모로, 이를 위한 선행조건으로는 우량자회사의 보유이며, 가능성 여부를 떠나 향후 추가적인 투자의 초점은 전선부문, 건설부문, 레져부문 등이 될 것"이라며 "이외의 신규사업성이 없는 부문은 매각을 통한 M&A 자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한전선의 주요한 기업가치 구성 요소인 보유 부동산은 2009년 이후 개발이 기대되는 안양부지 1조원, 본사 리모델링후 가치 1000억원, 시흥부지 1000억원 및 여타 개발옵션 4000억원 등 총 1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지만, 개발시점 및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리스크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