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태극기 보수, 유승민에 배신자 씌우고 홍준표로 몰려”

입력 2017-05-02 14: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운데)가 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를 방문해 경찰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이동근 기자 foto@)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운데)가 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를 방문해 경찰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이동근 기자 foto@)

바른정당 탈당 사태에 대해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인 이혜훈 의원이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 의원은 2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대선이 끝나고 나면 여러 가지 길을 모색하겠지만 저희들과 함께 하려는 분도 많기 때문에 교섭단체가 될 가능성도 많다. 그 다음에 설사 교섭단체가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저희들은 저희끼리 돈을 내서라도 같이 가겠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탈당한) 이분들이 탈당 얘기를 할 때부터 저희가 이미 여러 가지 계산을 해봤다”면서 “몇 명이 남을 것이며, 그럼 몇 명이 남으면 당사는 어떻게 하며 당 직원들 월급은 어떻게 주며, 계산을 해보고 우리는 우리가 주머니를 털어서라도 같이 가자고 이미 뭉쳐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끝까지 바른정당을 지키고 상황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자유한국당과는 어떤 형태로든 결합을 모색하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는 반면 홍준표 후보는 올라가는 현상에 대해 “홍준표 후보의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태극기들이, 태극기라고 이름을 부를 수 있는 보수, 문재인 후보의 집권을 저지하는 분들이 이제 뭉치는 거”라며 “사실은 문재인 후보의 집권을 바라지 않는 많은 국민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 국민들이 어쨌든 문재인 후보를 제외하고 지지율이 제일 많이 나오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경향이 있다”면서 “처음에는 그 표가 반기문을 바라봤다가, 황교안을 바라봤다가, 여기저기 계속 옮겨 다니고 있다. 그리고 한때는 안철수 후보를 바라봤다. 그런데 토론을 하면서 안철수 후보가 이거 보수가 아닌가 보다, 하는 생각을 하면서 또 홍준표 후보에게 가고 있다”고 풀이했다.

또 “이제 2등 후보에게 계속 몰리기 때문에 그게 홍준표 후보가 맘에 들고 홍준표 후보가 좋아서 간다기보다는 그냥 홍준표 후보가 우연히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몰리는 표에 불과하다”며 “태극기라고 불리는 분들이 계속 끊임없이, 소위 박근혜 대통령의 실패의 원인을 전혀 유승민 후보가 질 이유가 없는데 유승민 후보에게 감성적으로 소위 배신자 프레임이란 걸 덧씌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미일 정상 "北, 러 파병 강력 규탄" 공동성명…'3국 협력사무국' 출범 [종합]
  • '바람의나라 클래식', 원작 재현만으로 장기 흥행 가능할까 [딥인더게임]
  • 트럼프 2기 백악관 대변인에 27세 레빗 지명…“역대 최연소”
  •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변우석과 함께 보내는 하루! [솔드아웃]
  • 달콤한 밤 크림에 촉촉함까지…화제의 ‘밤 티라미수’ [맛보니]
  • '먹을 복' 넘치는 따뜻한 가을, '순창 떡볶이 페스타' 外[주말N축제]
  • [해보니] 화려한 액션ㆍ생생한 그래픽…펄어비스 ‘붉은사막’ 인기 활활
  • “수능 끝났으니 여행 가볼까”…수험생 항공권 할인 나선 항공업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373,000
    • +2.06%
    • 이더리움
    • 4,390,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615,000
    • +2.59%
    • 리플
    • 1,390
    • +22.57%
    • 솔라나
    • 308,700
    • +2.52%
    • 에이다
    • 1,020
    • +21%
    • 이오스
    • 896
    • +12.42%
    • 트론
    • 269
    • +5.08%
    • 스텔라루멘
    • 214
    • +14.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850
    • +2.74%
    • 체인링크
    • 19,870
    • +4.2%
    • 샌드박스
    • 424
    • +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