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더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8일 오전 강릉 성산면 어흘리에서 산불이 재발화했다. 이에 보광리와 관음리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해당 지역 주민은 마을회관으로 신속히 대피해 달라’는 긴급재난문자도 발송됐다. 전날 밤 어흘리 대관령박물관 인근에서 되살아난 잔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됐다.
6일 발생한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산불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까지 진화를 완료하기 위해 39대(산림청 24대, 군 12대, 임차 3대)의 헬기와 인력 2000여명을 집중 투입했다.
6~7일 전국에서는 20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170ha(잠정)가 넘는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약 7100㎡) 면적의 240배에 이르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