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8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2시께 1비트코인 가격은 214만 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해외 가상화폐 관련 전문매체 코인데스크(Coindesk)는 가상화폐의 신고가 행진을 상세히 다뤘다.
이 매체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에서 일본 엔화가 차지하는 평균 비중은 약 50% 대에 달했다. 다음으로 미국 달러화(28%대), 중국 위안화(8%대), 유로화(5%대), 한국 원화(4%대) 순이었다.
최근 디지털자산펀드를 론칭한 브라이언켈리캐피털은 "현재 (비트코인 시장을) 주도하는 최대 동인은 전체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진 기관투자자들"이라고 설명했다. 기관투자자들이 가상화폐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가상화폐 전체 시장도 485억 달러(약 55조 원)로 커지며 사상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세계적인 시장 규모 확대와 함께 국내 시장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비트코인 이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은 전세계 모든 컴퓨터 자원을 하나로 묶는 이더리움(Ethereum), 은행간 송금을 위한 리플(Ripple), 비트코인 탄생 후 두번째로 나온 라이트코인(Litecoin), 대쉬(Dash), 이더리움에서 분할 된 이더리움 클래식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거래소 중에선 빗썸이 최근 세계 거래량 10위(코인힐스 기준) 권을 유지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어 코빗과 코인원이 뒤따르고 있다. 빗썸의 일거래량은 최고 1000억 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빗썸은 "가상화폐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에선 이더리움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디지털 통화분석 회사인 크립토콤페어(cryptocompare)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세계 이더리움 거래량은 미국 달러(27.5%)에 이어 2위(11.2% 거래)를 차지하고 있다. 유로화 비중은 5.45%이며, 중국 위안화 거래량은 1.94%이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더리움은 중국 거래소들이 상장을 준비 중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급등 중"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