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아세안] 10년 뒤 보는 2금융권…베트남·印尼 진출 몰려

입력 2017-05-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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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카드 시장 성장 잠재력 무궁무진해”

2금융권의 주요 금융사들은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집중하고 있다. 당장 성과를 올리는 것보다 향후 성장 가능성에 의의를 두고 있다.

베트남에는 대형 생명보험사가 포진해 있다. 하노이에는 삼성생명(사무소)·신한생명(사무소)이, 호찌민에는 한화생명(법인)이 각각 터를 잡고 있다.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호찌민에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2002년 11월 설립된 베트남 호찌민 법인은 지난해 말 기준 수입보험료 538억 원, 세전이익 69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5일 베트남 손보사 피지코(PJICO)의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삼성화재 해외사업팀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성장 잠재력을 가진 베트남 보험시장에서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베트남법인과 협업으로 상호 ‘윈윈’ 가능한 사업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현대해상도 호찌민, 하노이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현대해상은 베트남 진출을 통해 신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현지 진출한 한국기업 등에 보험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동부화재 역시 호찌민(사무소)과 하노이(법인)에 진출해 있다. 보험사 이외에 롯데카드도 호찌민에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국내 보험사, 카드사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특히 수도 자카르타에 집중돼 있는데 한화생명을 비롯해 삼성·동부·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이 현지법인 또는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여전사 중에서는 신한·롯데·비씨카드 모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내 카드업이 활발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금융회사들이 끊임없이 진출하고 있는 것은 10년 후 성장 가능성을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얀마, 싱가포르도 2금융권 금융사들의 해외시장 진출 대상 지역이다. 동부화재는 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미얀마 양곤에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특히 미얀마 진출(2015년 5월)은 손보업계 최초의 일이다. 진출 당시 김정남 사장은 “한국 손보사를 대표해 양국 손보사 간 이해를 높이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얀마 보험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양곤에는 신한·우리카드가 각각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싱가포르에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코리안리가 현지법인과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태국에는 삼성생명(법인)이 2금융권 금융사 가운데 유일하게 터을 잡고 있다.

캐피털사 중에선 BNK캐피탈의 아시아 해외 진출이 가장 활발하다.

BNK캐피탈은 미얀마 양곤, 라오스 비엔티엔, 캄보디아 프놈펜에 모두 법인으로 진출해 있다. 2014년 미얀마 진출은 국내 캐피털사 가운데 최초다. BNK캐피탈은 양곤에 현지 법인 본점과 지점 6곳을, 몬주에 지점 2곳을 두고 있다.

지난해 BNK캐피탈은 미얀마 법인 설립 2년 만에 흑자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달 3일에는 미얀마 파웅지점을 개설, 연말까지 지점 2곳을 추가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캐피탈과 롯데캐피탈은 인도네이사 자카르타에 법인을 개설했다. IBK캐피탈과 DGB캐피탈은 각각 미얀마 양곤, 라오스 비엔티엔에 법인을 설립했다. 베트남 호찌민에는 미래에셋캐피탈과 산은캐피탈이 법인으로, 베트남 하노이에는 JB우리캐피탈이 사무소로 진출해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는 “동남아(베트남, 인도네시아 및 미얀마 등) 지역은 높은 성장 가능성, 인프라 확충에 따른 금융수요 증가 및 자동차 할부시장 개척 등의 사유로 은행·여전 중심으로 진출 증가세”라고 분석했다.

한편, 작년 말 보험사들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8552억8000만 달러(약 971조 원), 여신전문금융회사는 976억4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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