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톡톡]그때 그제품 또다시…‘리뉴얼 마케팅’ 바람

입력 2017-05-15 10: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리온 ‘마켓오 리얼초콜릿’ 인기…CU ‘고추장삼겹살·스팸구이’·설빙 ‘인절미 스낵’ 등 잇따라 내놔

▲  1월 재출시된 오리온의 ‘마켓오 리얼초콜릿(왼쪽)’과 한국파파존스가 깜짝 선보인 10년 전 메뉴인 ‘골드러쉬 피자’. 
사진제공 오리온?파파존스
▲ 1월 재출시된 오리온의 ‘마켓오 리얼초콜릿(왼쪽)’과 한국파파존스가 깜짝 선보인 10년 전 메뉴인 ‘골드러쉬 피자’. 사진제공 오리온?파파존스

유통업계가 고객들의 추억을 되살리며 눈길부터 끄는 ‘리뉴얼 마케팅’ 시도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리뉴얼 마케팅은 최근의 경기 불황을 돌파하는 전략으로 이목을 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재출시된 오리온의 ‘마켓오 리얼초콜릿’은 선물용 초콜릿으로 인기를 끌면서 출시 2개월 만에 2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야말로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것이다.

이에 유통업계가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려고 ‘그때 그 제품’으로 향수를 살리는 리뉴얼 마케팅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유통업계가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인기 메뉴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최근 히트 상품의 주기가 짧아진 것과도 무관치 않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표적인 사례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라며 “2014년 첫 출시 당시 허니버터칩은 그해 약 200억 원, 2015년에 900억 원가량이 팔리며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해태제과는 제2공장을 짓기도 했으나 현재 허니버터칩은 언제,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과자가 됐다”고 밝혔다.

편의점 CU는 2013년 처음 선보인 ‘CU고추장삼겹살구이’와 ‘CU스팸구이’를 업그레이드해 최근 재출시했다. CU의 리뉴얼 재출시는 고객들이 아닌 가맹점주의 강력한 추천으로 결정됐다. 자체 가맹점주 의견 수집 결과, 두 제품이 기억에 남는 메뉴로 전체의 약 20%를 차지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은 지난 3월 시그니처 메뉴인 ‘인절미 설빙’의 꾸준한 인기에 스낵으로 리뉴얼 개발 출시했다. 새롭게 출시된 ‘인절미 스낵’은 콩고물을 듬뿍 묻힌 바삭한 스낵으로, 인절미 특유의 고소한 향을 진하게 만나볼 수 있다.

프리미엄 피자 브랜드 한국파파존스도 10년 전 선보인 ‘골드러쉬 피자’를 기간 한정으로 깜짝 판매에 나선다. 서프라이즈로 마련된 ‘골드러쉬 피자’는 5월 가정의 달 기념으로 온 가족이 즐기기 좋은 세블락 소시지, 포테이토, 치킨 등 6가지 토핑과 대중적인 모차렐라·스트링·체더 치즈 등 3가지 치즈를 즐길 수 있어 선보이게 됐다. 요즘 소비자들 취향에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6월 5일까지 ‘골드러쉬 피자’와 콜라 1.25ℓ 세트 메뉴를 10년 전 가격보다 최대 27%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파파존스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10년 전 메뉴를 깜짝 선보이는 선물 같은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경기불황 속에서 소비자들의 마음과 향수를 열어 좋은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96,000
    • -2.43%
    • 이더리움
    • 4,556,000
    • -3.27%
    • 비트코인 캐시
    • 671,000
    • -8.33%
    • 리플
    • 1,844
    • -12.9%
    • 솔라나
    • 335,300
    • -6.03%
    • 에이다
    • 1,343
    • -9.01%
    • 이오스
    • 1,124
    • +4.66%
    • 트론
    • 280
    • -7.89%
    • 스텔라루멘
    • 719
    • +18.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800
    • -8.38%
    • 체인링크
    • 22,580
    • -5.92%
    • 샌드박스
    • 824
    • +48.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