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M&A 시장서 기펴나

입력 2017-05-31 11: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M&A 시장에서 국내 증권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금융연구원 ‘국내 M&A 시장의 동향과 IB업무 강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M&A 재무 자문사 거래 비중은 해외IB가 61.3%에 달했으나 2015년 기준 46.1%(47건)로 완화됐다. 2009년 각각 19.4% 수준을 차지하던 국내증권사와 회계법인의 비중이 2015년 23.5%(31건), 30.4%(24건)로 증가했다.

지금까지 해외 IB들은 국내기업이 연계된 대형, 크로스보더 딜, 회계법인은 중소형, 구조조정 딜을 중심으로 영업했다. 2015년 기준 국내 증권사의 자문거래 규모는 464억 달러로 회계법인(106억 달러)보다 큰 것으로 집계되지만 이는 대형투자은행 딜에 복수 자문사로 참여한 결과다.

그러나 M&A 관련 업무 참여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국내 증권사의 M&A 역량이 점차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하반기 초대형IB의 기업금융 업무 인가 이후 회계법인의 점유율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달 말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자기자본 4조 원이 넘는 대형 증권사 5곳이 초대형 IB 예비 인가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최근 정부의 초대형 IB 육성 정책 등 금융투자 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구조적 변화는 증권사 입장에서 M&A 관련 업무를 확대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M&A 중개, 자문업무가 가능한 초대형 IB 등은 일반적인 M&A 중개, 자문업무뿐만 아니라 기업금융을 활용해 M&A 인수금융 제공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부문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영도 연구위원은 “초대형 IB는 자기자본을 활용한 기업금융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최근 늘어나는 국내기업의 크로스보더 딜 중개, 자문업무의 강화를 통해 초대형 IB의 국제화 능력을 강화하는 초석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국내 M&A 시장이 성장하면서 증권사들이 M&A 업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성도 증대됐다. 국내 M&A 시장 규모는 2009년 350억 달러에서 2015년 830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4월 말 기준 M&A 제안·미결 현황은 544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2월 말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M&A시장은 더 활성화될 전망이다.

김 연구위원은 “과거 국내 M&A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았을 때에는 M&A 중개, 자문 업무가 증권사 입장에서 수익성 있는 사업이 되지 못해 이를 전담할 고정 인력을 배치하는 데도 상당한 부담이 있었다”며 “앞으로 시장 규모가 커지면 이를 수익성 있는 사업으로 인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2월 1~10일 수출 44.4% 증가⋯반도체 137.6%↑
  • 단독 K-지속가능성 공시 최종안 가닥… 산재·장애인 고용 빠졌다
  • 1월 취업자 13개월 만에 최소폭 증가...청년·고령층 일자리 위축
  • "주인 없는 회사 정조준"…달라진 국민연금, 3월 주총 뒤흔들까 [국민연금의 주주활동 ②]
  • '신뢰 위기'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코인원' 점유율 되레 늘었다
  • 오전까지 곳곳 비·눈…출근길 빙판길·살얼음 주의 [날씨]
  • 변동성 키울 ‘뇌관’ 커진다…공매도 대기자금 사상 최대 [위태로운 랠리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2.11 15:0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9,768,000
    • -2.83%
    • 이더리움
    • 2,922,000
    • -3.85%
    • 비트코인 캐시
    • 766,000
    • -1.1%
    • 리플
    • 2,037
    • -4.37%
    • 솔라나
    • 121,000
    • -4.72%
    • 에이다
    • 381
    • -3.3%
    • 트론
    • 407
    • -0.97%
    • 스텔라루멘
    • 230
    • -2.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250
    • -1.36%
    • 체인링크
    • 12,400
    • -2.97%
    • 샌드박스
    • 122
    • -3.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