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동아에스티, 美·日 1위 손발톱무좀약 '주블리아' 출시

입력 2017-05-31 12:05 수정 2017-05-3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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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카켄제약 개발 바르는 치료제..기존 외용제보다 효과 우수ㆍ경구제 대비 안전성↑

동아에스티가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 히트를 친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를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31일 동아에스티는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6월부터 주블리아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주블리아는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문의약품으로 시판승인을 받았고 동아에스티는 비급여로 판매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의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
▲동아에스티의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
지난 2014년 일본 카켄제약이 개발한 주블리아는 '에피나코나졸' 성분의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 신약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카켄제약으로부터 주블리아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주블리아는 지난 2014년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승인을 받았고 2015년 북미 지역에서 3억4000만달러(약 4048억원), 일본에서 199억엔(약 2137억원)의 매출로 각각 북미·일본 시장에서 1위 손발톱무좀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동아에스티는 주블리아가 기존의 손발톱무좀치료제로 사용되는 경구제와 외용제 대비 뚜렷한 효과와 안전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주블리아는 경구제 수준의 높은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임상시험 결과 주블리아의 주 성분 에피나코나졸의 치료율은 외용제 성분 ‘아모롤핀’, ‘시클로피록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구제인 ‘이트라코나졸’과 유사한 수준의 치료율을 보였다.

특히 주블리아는 바르는 약물이라는 점에서 경구제의 부작용으로 지목되는 간독성 등의 위험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블리아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 결과 부작용 발현율은 약 7.5%로 대부분은 경미한 피부 부작용에 불과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손발톱무좀은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질병이 아니다. 먹는 약으로 인해 간독성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블리아는 약물 침투력이 우수해 사포질 없이도 손발톱의 바닥에 유효성분이 쉽게 도달한다. 여성의 경우 손발톱무좀을 가리기 위해 매니큐어를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주빌리아는 매니큐어 위에 도포해도 유사한 임상학적 효능을 나타낸다고 동아에스티 측은 설명했다. 주블리아는 브러시와 본체를 일체형으로 디자인해 기존 국소치료제의 사용편의성을 개선했다.

다만 주블리아의 가격이 기존 약물에 비해 다소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주블리아를 병의원에서 처방받고 약국에서 구매할 때 1개(4ml, 약 1~2달 사용 가능)의 가격은 4만원대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594달러, 약 70만원), 일본(5900엔, 약 6만원)보다는 저렴하지만 전문의약품 경구제나 일반의약품 외용제보다는 비싸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주블리아는 미국에서 60만원 이상의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치료효과와 높은 안전성으로 시장에서 호평받았다”고 소개했다. 경쟁약물 대비 탁월한 장점을 갖춘 만큼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시장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주블리아는 경구치료제의 높은 효과와 국소치료제의 낮은 부작용이라는 탁월한 장점을 갖춘 약물이다”면서 “국내 손발톱무좀 환자들이 더 효과적이고 편하게 질환을 치료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현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국내 손발톱무좀 환자들은 전염성과 재발가능성이 높은 질환 특성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서 “손발톱무좀의 완치를 위해 앓고 있는 질환과 손발톱 상태 등 환자 특성을 고려한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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