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변함없는 외국인 및 기관 매도로 상승세를 보인지 하루만에 하락 반전하며 마감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92%(17.10포인트) 떨어진 1844.3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CEO출신 이명박 대선 후보의 당선에 따른 내년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에 17.12포인트가 오른 1878.59포인트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21.14포인트가 상승한 1882.61포인트까지 올랐으나 외국인의 변함없는 매도세와 기관의 매도 전환,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하락 반전해 이날 저가보다 약간 높은 1844.37포인트로 장을 마쳐야 했다.
외국인은 1385억원을 순매도해 8거래일 연속 '팔자'를 유지했고, 전일 순매수에 나서 지수를 끌어올렸던 기관은 매도 전환해 105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426억원을 순매수,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나흘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278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도 1022억원의 물량이 쏟아져 총 3806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63%), 증권(1.63%), 금융업(1.11%), 통신업(0.65%), 은행(0.58%)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건설업(3.43%)이 가장 크게 떨어졌고 의료정밀(2.64%), 섬유·의복(1.99%), 유통업(1.89%), 철강·금속(1.72%), 운수창고(1.68%), 서비스업(1.67%), 운수장비(1.5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내수 방어주인 한국전력(1.98%)과, SK텔레콤(2.14%), SK에너지(1.51%), 우리금융(6.72%), 두산중공업(0.81%), 하나금융지주(3.53%)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18%), POSCO(2.28%), 현대중공업(1.70%), LG필립스LCD(1.93%), 현대차(1.39%), LG전자(2.38%), LG(3.15%) 등이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일명 장하성 펀드로 불리는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의 삼양제넥스의 지분 보유 사실이 밝혀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한 이날 강세를 보였던 증권업종 중 SK증권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이명박 후보의 당선에도 불구하고 관련주로 지목됐던 삼호개발과 효성ITX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더한 26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포함 527개 종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