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새만금 간척사업을 주력 추진정책으로 내세우면서 디젠스가 뜻하지 않는 수혜를 입고 있다. 디젠스는 새만금 사업 지역 인근 약 5만 평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지가상승으로 인한 자산평가 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5일 디젠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695원(28.89%) 올라 302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상한까지 오른 것으로 이날 디젠스가 새만금 사업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퍼진 결과로 풀이된다.
새만금은 전북 군산과 김제, 부안 앞바다 33.9㎞를 잇는 방조제를 통해 1억2000만평을 만드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평균 바닥 폭은 290m(최대 535m), 평균 높이는 36m(최대 54m)다. 네덜란드의 주다치 방조제(32.5㎞)보다 1.4㎞ 길다. 서울시 면적의 3분의2, 여의도 면적의 140배 규모다. 새만금은 중국 서해안 경제거점인 다롄·옌타이·칭다오 지역과 근거리에 위치, 환황해권의 첨병기지로 통한다.
수십년간 지지부진하던 사업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관련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디젠스는 전북 군산 새만금 사업 지역 근처 공장부지를 약 5만여 평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선 새만금 사업이 본격화되면 주변 지역의 지가상승이 일어나 디젠스가 보유한 공장부지 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디젠스는 새만금과 관련해 어떤 사업분야도 연관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 때문에 회사 측에선 주가 상승이 달갑지 많은 않은 상태다. 이런 흐름이 계속 반복되면 조회공시 요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디젠스 관계자는 "회사 공장 부지가 전북 군산지역으로 새만금 사업 인근지역이 맞지만, 자산가치 평가 상승과 주가가 급등락 하는 것과 관련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공식적으로 회사의 입장을 공시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는 아직 조회공시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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