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임수향, 도지한 또 마찰…이창욱 "무 순경님, 원래 그렇게 이중적이냐"

(출처=KBS 1TV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임수향과 도지한이 또 마찰을 일으킨다.

21일 방송되는 KBS 1TV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18회에서 무궁화(임수향 분)와 태진(도지한 분)은 여러 방법을 동원해 사라진 산모를 추적한다.

앞서 산모는 병원에서 아이를 낳고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 버렸다. 무궁화는 산모가 보호자도 아이의 아빠도 없는 상태라 무서워서 잠깐 회피한 것이라 생각하고 사건을 접수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를 알게 된 태진은 무궁화에게 크게 화를 냈다. 태진은 "그 여자 안 돌아오면 넌 직무유기로 처벌받는다. 죽어도 경찰 그만 둘 수 없다면서 옷 벗고 싶냐. 정도껏 하라"며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무궁화의 마음을 간파한 태진은 서에 있는 동료에게 부탁해 산모의 위치를 추적해 알아낸다. 산모의 위치를 파악한 무궁화와 태진은 산모를 찾아 나선다.

무궁화는 순찰을 하는 도중 산모와 닮은 여자가 길을 지나가는 걸 보게 된다. 이에 차에서 급하게 내려 여자의 뒤를 쫓는다. 태진은 "네가 뭔데, 걔 보호자라도 되냐. 남의 인생 뭘 책임져 줄 수 있냐"며 "지 인생 제 맘대로 살게 내버려 두라"고 말하지만 무궁화는 "그 상황이 얼마나 아프고 두려운지 아니까 그냥 도와주고 싶다"며 맞선다.

무궁화는 도현(이창욱 분)과의 관계에서도 문제가 생긴다. 무궁화는 도현과의 첫 만남부터 도현을 바람둥이로, 안 좋게 여기던 터였다. 게다가 도현과의 식사 자리에서 도현의 옛 여자친구를 맞닥뜨려 "조심해라. 한 번 꼬신 여자 침대 눕히는 게 목적인 사람"이라는 경고를 들었다.

이에 무궁화는 도현에 대해 더욱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도현은 "사람을 그렇게 죄인 보듯 보려면 사실 확인부터 했어야 했다. 무 순경님 원래 그렇게 이중적이냐"고 따진다.

수혁(이은형 분)과 주영(양승필 분)은 "세상에서 엄마 없는 애들이 제일 불쌍하더라"라며 회사를 나선다. 때마침 보라(남보라 분)는 성희(박해미 분)와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오다 수혁과 마주친다. 하지만 당황한 보라는 인사도 없이 지나쳐버린다.

대갑(고인범 분)은 성희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건물을 한 채 선물하고, 이 사실을 도현이 알게 되면서 한 차례 폭풍이 휘몰아칠지, 도현이 한 발짝 물러설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성희가 태진의 친엄마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성희는 대갑과 도현 때문에 상처 입고 옛 가정인 태진의 집에 잠깐 들러 옛 생각에 잠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반면 성희와 달리 태진은 "집 나간 뒤 한 번도 안 찾아온 사람이다. 그리워할 것 없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앞으로 둘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호기심이 모아진다.

KBS 1TV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지구대를 배경으로 경찰 계급 조직 중 가장 '을'인 순경 무궁화가 다양한 '갑'들에게 한 방을 날리는 통쾌한 이야기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25분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