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렌터카의 주가가 현대캐피탈의 인수설에 급등락했다. 회사 측은 해명 공시를 통해 빠르게 진화에 나섰지만, 주가는 전일 대비 8% 떨어졌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J렌터카는 지난 21일 “AJ렌터카의 현대차그룹에 매각추진설 관련 보도와 관련 현재 진행중인 사항이 없다”고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냈다.
이날 한 언론은 현대캐피탈이 AJ렌터카를 브리이빗 딜 방식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보도했다. 장 초반 AJ렌터카는 전일 대비 6.02% 상승하며 급등세로 출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장 중 한 때 주가가 8.91%까지 치솟기도 했다.
AJ렌터카가 매각 추진이 사실이 아니라는 공시를 낸 후 주가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AJ렌터카는 전일 대비 8.53%(1100원) 하락한 1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회사 관계자는 “증시변동이 심화되고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거래소 측의 요청이 있어 해명공시를 빠르게 냈다”며 “매각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다가 하락하면서 전일 대비 주가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AJ렌터카의 매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주캐피탈이 우리은행으로 매각되면서 렌터카 업계 3위인 AJ렌터카의 매각설도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3월에도 AJ렌터카 매각설이 불거지면서 인수 후보로 SK네트웍스, 현대차, 한국타이어 등이 주요 원매자로 거론된 바 있다.
AJ렌터카 측은 시장에서 매각 추진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정확한 것은 대주주인 AJ네트웍스에 달려있겠지만, AJ네트웍스에 확인한 결과 현재 매각을 진행하거나 검토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AJ렌터카는 아주그룹 창업주의 3남인 문덕영 부회장이 AJ그룹으로 계열 분리한 후 주력으로 부상한 회사다. AJ그룹은 현재 AJ네트웍스를 통해 AJ렌터카 지분 39.8%를 보유하고 있다. AJ렌터카는 지난해 매출액 6476억 원, 영업이익 327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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