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7일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네이버와의 자사주 상호 매입 결정은 중장기적으로 디지털금융 등 성장발판 마련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는 전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26일 종가 기준으로 네이버와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상호 매입을 결정했다”며 “미래에셋대우는 기존에 보유하던 자사주 1억5788만9288주 중 4739만3364주를 처분하며, 네이버 지분 1.71%를 보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처분으로 미래에셋대우 자기자본은 3800억 원 수준이 증가할 전망으로, 전체 발행주식수에서 자사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3.7%에서 16.6%로 하락할 전망”이라며 “미래에셋대우 자기자본은 7조 원 수준으로 증가해 초대형 IB(자기자본 8조 원)에 근접했고, 자사주 처분으로 주당순자산 가치는 5.8% 증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에셋대우는 업종 내 최고 수준의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투자를 통한 수익성 개선 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며 “국내 최대 이용자를 보유한 네이버의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시너지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네이버와 전략적 제휴ㆍ상호 지분 매입은 중장기적으로 미래에셋대우의 신금융 및 디지털금융에서의 성장발판 마련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