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대형 가수들의 활동이 예고된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면서이 같이 예측했다. 목표 주가는 3만 6000원으로 낮췄다. G20 이후 보복 규제 완화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면서 SM C&C, 드림메이커의 실적 추정을 하향한 데에 따른 결과다.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56억 원과 37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측됐다.
2분기 일본 콘서트는 엑소 32만 명(돔 5회) 등 35만 명, 국내는 엑소 6만 명 등이 반영된다. 다만 별도 영업이익은 13억 원으로 부진한데, 이는 대규모 콘서트가 가능한 아티스트들의 부재 때문이니 것으로 꼽힌다. 아울러 SM C&C도 드라마 제작이 없어 1분기 대비 13억 원 가량의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하반기에는 7월 레드벨벳, 엑소, 태민, 8월 소녀시대, 10월 샤이니, 슈퍼주니어 11월 동방신기, NCT 등의 활동 모멘텀이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먼저 7월 ‘SM타운 라이브’ 서울콘서트를 시작으로 올해 첫 일본 돔 투어(4회)가 시작되며, 샤이니도 오는 9월 4회에 걸친 돔 투어를 확정했다. 또한 10-12월에는 엑소,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의 일본 돔 투어 가능성이 존재하며, 온유의 군 입대 시기가 다가오는 시점인 2018년에는 샤이니의 활동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훈 연구원은 “빅뱅의 군 입대 이후 제대 시기인 2019년까지, 일본에서 대규모 콘서트가 가능한 아티스트들은 SM(동방신기/슈주/샤이니/엑소) 소속 밖에 없다”면서 “2016-2017년의 YG엔터테인먼트의 고 성장 구간이 곧 2018~2019년 SM이 누리게 될 성장”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샤이니와 ‘SM타운 라이브’의 돔 투어가 반영되는 4분기부터 SM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