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ㆍSK에너지, 알뜰주유소 油제품 공급

입력 2017-07-14 20:21 수정 2017-07-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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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시장은 유찰… 내주 입찰 재공고ㆍ추진

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가 향후 2년간 알뜰주유소에 유류 제품을 납품할 권리를 획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14일 알뜰주유소 사업자 입찰 결과 1부 중부권역(경기ㆍ강원ㆍ충청)은 현대오일뱅크, 남부권역(영남ㆍ호남)은 SK에너지가 각각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는 2019년 8월 31일까지 향후 2년 동안 총 29억ℓ 상당의 휘발유, 경유, 등유 등 석유제품을 국내 알뜰주유소에 공급하게 된다.

반면 2부 시장은 휘발유·경유부문 모두 유찰돼 공급사를 선정하지 못했다. 석유공사는 다음 주 재공고를 거쳐 입찰절차를 다시 추진할 예정이다.

1부 시장은 농협중앙회의 NH-오일과 고속도로 ex-오일 등에 저가의 석유제품을 공급한다. 국내 석유제품 생산시설이 있는 정유사 등 유류공급사가 입찰 대상으로 휘발유와 경유, 등유 등 3종의 유류를 직접 알뜰주유소에 공급·배송한다.

2부 시장은 석유공사가 직접 휘발유와 경유를 현물로 대량 구매해 알뜰주유소에 배송하는 사업에 현물을 공급해줄 정유사나 유류수입사가 차지한다.

주목할 점은 이번을 포함해 최근 5차례에 걸친 사업자 선정에서 상대적으로 수도권 지역 유통망이 약한 현대오일뱅크가 모두 1부 중부권역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점이다.

1부 남부권역은 그동안 GS칼텍스와 에쓰오일, SK에너지 등이 번갈아가며 사업자로 참여했으며, 이번에는 다시 SK에너지가 사업권을 획득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알뜰주유소 시장 확보가 유통망 외에 큰 이득이 없어 선두업체들이 입찰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알뜰주유소는 2011년 이명박 정부 당시 대표 정책으로 도입됐으나 저유가 시대가 도래한 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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