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7일 현대건설기계에 대해 “좋은 업황과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45만 원을 제시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6832억 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358억 원으로 공표기준 어닝쇼크였지만, 인적분할에 따른 재공장비 미실현손익 -255억 원 일회성을 감안할 경우 613억 원으로 양호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건설기계가 9월 CNHi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올해 1000억 원 매출이 더해졌고 9월 유럽총괄 법인 설립과 R&D 강화로 선진시장 판매확대를 도보하는 등 좋은 업황과 실적 성장세를 가지고 있지만, 주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보유’ 의견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목표주가로 제시한 타켓PER 15배도 꽤 높은 타켓 멀티플이라며 그 근거로 경쟁사인 두산인프라코어가 연결기준 PER9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2017년은 강력한 턴어라운드의 원년이기 때문에 하반기 성장폭이 더 커지고 계절성이 무뎌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과거 시장 회복기에도 여지없이 계절성을 띄었다”며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처럼 나오기 위해서는 하반기 매출이 45% 성장해야 하지만, 그것은 무리한 가정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