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시설투자는 반도체 장비ㆍ소재주 성장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의 SCS(Samsung China Semiconductor) 법인 출자에 대해 공시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중장기 낸드 플래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 투자를 추진했다”며 “향후 3년간 총 투자금액은 70억 달러(약 7조8000억 원)이며, 이 중 23억 달러가 경영위원회에서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공시 내용의 70억 달러 시설투자를 3D 낸드 생산능력으로 환산하면 60K 내외로 추정된다”며 “70억 달러 중에서 15~20%는 쉘(Shell) 건설 공사 비용에 해당되고 나머지 금액은 반도체 장비 발주 용도인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시안 2기 시설투자는 특히 반도체 장비ㆍ소재주에 긍정적”이라며 “3D 낸드 매출 기여도 추정치를 근거로 테스, 원익IPS, 원익홀딩스, 디엔에프, 테라세미콘을 순서대로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