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실시간 위험기상정보로 재해·재난 대비 가능해진다

입력 2017-10-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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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철 기상청장

날씨는 인간의 기본 생활인 의식주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날씨에 순응해 살아왔으며, 과학과 문명의 발달을 계기로 날씨를 예측하고 나아가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날씨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날씨 관련 앱을 활용하여 내가 현재 있는 곳이나 원하는 지역의 날씨를 자동으로 알려 주고, 날씨와 융합된 의상이나 여행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양방향 서비스 시대가 됐다.

날씨 앱과 같은 기상산업 콘텐츠는 실시간 기상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받아야 하며, 이를 정보통신 기술로 가공하여 사용자 맞춤형이나 타 분야와 융합된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는데, 바로 그 시작점에 기상청이 있다.

기상청은 기상정보의 사용자와 목적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실시간 기상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가 구축한 공공데이터포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기상정보 Open API가 그중 하나이다.

기상정보 API 이용량은 매년 꾸준히 높아져 2016년은 2013년에 비해 10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지속적인 기능 개선과 품질 관리를 위해 동네예보 API에 사용되는 대용량 자료의 제공 시간을 단축하고 급격한 날씨 변화로 변경된 예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한 API 전체 서비스에 대한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개발해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서버 추가, 정보보안 강화 등으로 시스템 인프라를 고도화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기상청의 동네예보서비스는 공공데이터포털에 등록된 2300종 이상의 많은 Open API 중, 활용 신청이 최상위에 등록될 정도로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9월 우리나라에 발생한 대형지진 이후 많은 국민이 지진의 위험성에 불안해하고 있으며, 지진과 더불어 집중호우나 태풍 등 위험기상 발생 시에는 무엇보다 신속한 위험기상정보의 전파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2017년 7월부터 위험기상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기 위해 Open API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실시간 지진정보와 기상특보 Open API를 추가로 개방했다.

앞으로도 기상청은 기상산업 활성화 및 신규 고용 창출 효과를 증대하고 모든 국민이 신속하게 기상정보를 이용함으로써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상정보의 가공 생산을 지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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