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들은 내년까지 2~3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그 폭은 현재 1.25%에서 2.0%까지 인상될 것으로 전망한다. 금리 인상은 많이 복잡하고 다양한 변수들을 함축하는 의미도 있다.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 예금의 만기를 짧게 하고 대출의 만기는 길게 하는 것이 자산관리의 정석이다. 금리 인상은 통상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역할을 미친다. 기업은 대부분 외부 차입을 통해 사업을 하기 때문에 조달 금리가 인상된다는 것은 비용을 상승시켜 수익구조를 악화시킨다.
또한 선진국과 한국과의 금리 역전현상은 많은 문제점을 야기한다. 자본의 속성은 금리가 높은 곳으로 옮겨 가는 것이 자연 섭리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고 자금 회수가 시작되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보면 상황이 좀 다르다. 금리 인상을 왜 할까? 많은 경제적 변수를 고려하지만 저성장 구조나 저물가 시대에는 금리를 올리고 싶어도 그 폭을 많이 할 수 없다.
중요 변수 중 하나는 시장의 실질금리와 물가성장률이다. 미국의 경제 수장이 금리를 올리는 최대 변수 중 하나가 물가이다. 앞으로의 기대 물가가 상승하거나 시장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명목금리가 올라간다.
10월 10일 국제통화기금에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결론은 글로벌 투자 및 무역 산업의 반등에 힘입어 세계경제는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2.8%에서 3.0%로 높인 바 있다.
한국은 성장률이 견조하나 물가가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최근 반도체 등 수출이 증가하고 있고 기업들 이익이 늘어나고 있어 국내경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한국이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올려도 될 만큼 경제성장이 받쳐주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경제 성장이 뒷받침되고 있는 지금의 금리 인상에 유망한 투자 분야를 보면, 확정금리 및 채권상품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이 상품들은 시장 금리 인상 및 시장 상황을 반영한다. 시장금리와 연동된 상품을 보면, 대표적인 것이 연동금리형 예금과 뱅크론, 하이일드 펀드이다. 뱅크론은 시장금리와 연동되는 대출채권을 보유한 펀드이고, 하이일드 펀드는 초우량 기업보다는 등급이 조금 떨어지지만 시장 경제가 양호해 부도율이 많이 하락할 수 있는 시장 상황을 잘 반영한 상품이다.
주식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이 유리하게 작용하는 지역과 기업을 찾아 보자. 개별 주식을 거래한다면 지금의 양호한 경기가 어디서 나오는지, 사내 유보금이 많은 기업이 어딘지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양호한 경기의 중심에는 IT산업이 중심이 되고 있다. 흔히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종이다. 글로벌 핵심 IT 기업만 보더라도 아마존과 페이스북, 구글, 애플, 삼성전자 등은 사내 유보금이 많다. 이런 기업을 모아 투자하는 글로벌 4차 산업 펀드를 추천한다.
또한 앞서 언급한 대로 전 세계 경제전망이 상향되고 있다. 그러면 이러한 효과를 더 누릴 수 있는 지역은 어디일까? 세계의 공장이라고 말할 수 있는 신흥국이다. 이 지역이 세계경제 성장의 혜택을 좀 더 많이 보는 지역이다. 아시아, 그중 중국과 한국에 투자를 추천한다. 좀 더 나아가 해외주식 투자는 금년 말 일몰 상품인 해외 비과세 펀드 3000만 원을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또 금리인하를 하고 있는 지역을 찾아 보자. 앞서 금리 인상은 실질금리, 경제성장률, 물가와 많은 연관이 있다. 고물가에 의해 금리 인상을 했던 나라도 물가 및 성장률이 안정되는 지역은 금리 인상 및 자산 축소를 하는 과정에도 금리를 인하하는 곳이 있다. 그 대표적인 지역이 브라질이다. 브라질 국채는 아직도 매력적인 국채이다. 다만 미국 금리 인상 시기의 일시적 달러 강세를 잘 참고 견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