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1.3% ↑… ‘연중 최저치’

입력 2017-12-01 10: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기·수도·가스 6.7% 내리고 채소류 14.6% 하락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올해 들어 최저치를 나타냈다. 가스요금 인하와 농축수산물 가격 인상률 둔화가 영향을 끼쳤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1.3% 오른 이래 올해 최저치다.

올 들어 소비자물가는 상반기 1.9∼2.2% 사이에서 상승률을 보였다. 7월부터 9월까지는 석 달 연속 2%대를 지속한 바 있다. 10월 1.8%로 연중 최저치를 찍은 후 지난달에 이를 다시 경신했다.

11월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채소류는 1년 전보다 14.6% 하락해 전체 물가를 0.26%포인트 끌어내렸다.

출하량이 증가한 배추와 무는 30% 넘게 떨어지며 김장 물가를 안정시켰다. 반면 오징어는 47.1%, 고춧가루는 36.5% 급등했다.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6.7% 내려가면서 전체 물가를 0.28%포인트 떨어뜨렸다. 도시가스 요금 인하와 지난해 한시적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

도시가스는 4.0%, 전기료는 11.6% 떨어졌다. 지역난방비도 2.3% 빠졌고, 상수도료는 1.3% 올랐다.

반면 집세(1.4%)와 공공서비스(0.8%) 등 서비스 물가가 1년 전보다 1.8%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1.02%p 끌어올렸다.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공업제품은 1.4% 오르며 전체 물가를 0.46% 높였다. 휘발유는 6.5%, 경유는 7.3% 각각 올랐다.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는 22.0% 치솟았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식품은 1.1%, 식품 이외는 1.3% 각각 올랐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1.3%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2.5% 하락했다. 신선채소가 14.8% 내려간 영향이다.

신선어개는 5.6%, 신선과실은 6.6% 각각 올랐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1.2%,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1.4% 각각 상승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전기료 기저효과가 사라지는 12월에는 물가 상승폭이 이번 달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고마워요”…버림받은 ‘통일미’, 아프리카서 화려한 부활 [해시태그]
  • 하루 1.8끼 먹고 소득 40% 생활비로 쓰지만…"1인 생활 만족" [데이터클립]
  • 검찰,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이재명 불구속 기소
  • 울산 현대차 공장, 차량 테스트 중 연구원 3명 사망
  • 내년 3기 신도시 8000가구 분양 예정…실현 가능성은 '과제'
  • 증시서 짐싸는 개미들 “정보 비대칭에 루머·음모론 지쳐”
  • 서울지하철 노조, 내달 6일 총파업 예고…3년 연속 파업 이어지나
  • 삼성 ‘호암 이병철’ 37주기 찾은 이재용…‘침묵’ 속 초격차 경쟁력 고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400,000
    • +2.59%
    • 이더리움
    • 4,374,000
    • -0.32%
    • 비트코인 캐시
    • 630,500
    • +1.86%
    • 리플
    • 1,553
    • +1.17%
    • 솔라나
    • 340,800
    • +2.43%
    • 에이다
    • 1,048
    • +1.16%
    • 이오스
    • 912
    • -2.67%
    • 트론
    • 283
    • -1.05%
    • 스텔라루멘
    • 322
    • +1.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000
    • +2.46%
    • 체인링크
    • 20,840
    • -0.86%
    • 샌드박스
    • 492
    • -1.01%
* 24시간 변동률 기준